[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미래 신산업 육성과 시민 복지환경 개선을 위한 대규모 국비 사업 예산을 확보하면서 핵심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산업 데이터 양자컴퓨팅 전환·활용 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국비 100억)과 국토교통부의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국비 118억) 공모에 잇따라 선정돼 총 218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정부의 미래산업 육성 정책과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먼저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100억원을 확보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169억6000만원을 투입, '산업 데이터 양자컴퓨팅 전환·활용 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국립부경대학교와 한림대학교가 공동연구기관으로 함께한다. 시는 사업비 지원과 함께 사업 운영 및 행정 지원을 담당하며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양자컴퓨팅은 기존 컴퓨터로 처리하기 어려운 복잡한 연산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하지만 고성능 컴퓨팅 자원과 양자처리장치(QPU) 구축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돼 중소·중견기업이 독자적으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성능 컴퓨터(HPC)와 다양한 양자처리장치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공공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들의 기술 진입 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기업들은 별도의 고가 장비 투자 없이도 양자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연구개발과 최적화 연산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핀테크, 모빌리티 등 첨단기업이 집적된 성남의 산업 기반과 연계될 경우 기술 실증과 상용화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성남은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양자클러스터 조성 정책의 핵심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는 국토교통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에도 선정돼 국비 118억원을 확보하며 시민 생활과 밀접한 복지시설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오는 2028년까지 총사업비 168억원을 투입해 수정노인종합복지관, 수정중앙노인종합복지관, 중원노인종합복지관, 황송노인종합복지관 등 지역 내 노인종합복지관 4곳에 대한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 시설들은 건립 후 18년에서 33년이 지난 노후 공공건축물로, 에너지 효율 저하와 시설 노후화에 따른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복지관 외벽과 지붕의 단열 성능을 강화하고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한편 노후 창호를 고성능 창호로 교체할 예정이다. 또 고효율 냉난방 장치를 도입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시설 이용자의 쾌적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냉난방 비용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 환경적 효과는 물론,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과 여가 활동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미래 먹거리 창출과 기업 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하고 복지 분야에서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도시 경쟁력과 삶의 질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양자컴퓨팅 플랫폼 구축 사업은 성남이 대한민국 양자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린리모델링 사업 역시 어르신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복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정재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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