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트럼프가 돈줄 열어줬다"⋯92조 '오일머니'로 이란 경제 부활, 한국도 웃을까?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미국과 이란이 평화 협정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면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가능성이 커지자, 이란 경제가 막대한 '오일머니' 유입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평화 협정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면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가능성이 커지자, 이란 경제가 막대한 '오일머니' 유입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미국과 이란이 평화 협정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면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가능성이 커지자, 이란 경제가 막대한 '오일머니' 유입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1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MOU에 따라 이란의 원유 수출 제한이 단계적으로 해제될 경우 이란 경제가 새로운 오일머니 시대를 맞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과거 세계 원유 생산량의 약 4%를 차지하는 주요 산유국이었다. 그러나 지난 10여 년 동안 미국의 경제 제재로 인해 중국 등 일부 우방국에 할인된 가격으로 원유를 판매하는 데 의존해 왔다.

이번 MOU에는 미국이 이란의 원유와 연료 수출을 허용하고 최종 합의가 이뤄질 경우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WSJ는 현재 국제유가와 과거 생산량을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제재 해제 이후 이란의 연간 원유 판매 수입이 최대 600억달러(약 92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과 이란이 평화 협정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면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가능성이 커지자, 이란 경제가 막대한 '오일머니' 유입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제재 해제는 원유 생산 확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제재 해제는 원유 생산 확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전 하루 500만~6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했지만 이후 전쟁과 제재, 투자 부족 등으로 생산 능력이 크게 감소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미국이 제재를 전면 해제하고 해외 자본과 기술 투자가 재개될 경우 이란의 원유 생산량이 향후 2~3년 안에 하루 100만 배럴 이상 추가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원유시장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란산 원유 공급이 정상화하고 호르무즈 해협 운항이 안정될 경우 세계 원유 공급 증가 속도가 수요 증가를 크게 웃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이란의 합의 소식이 전해진 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였으며, 시장이 이란산 원유의 본격적인 복귀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이란산 원유 공급이 재개되면 국제유가 안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에너지 수입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정유·석유화학·항공·해운 등 에너지 비용 비중이 높은 산업은 생산비와 물류비 부담 완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휘발유와 경유 가격 안정, 전기료와 물류비 상승 압력 완화 등을 통해 물가 안정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이란이 평화 협정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면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가능성이 커지자, 이란 경제가 막대한 '오일머니' 유입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과 화물선. [사진=AP/연합뉴스]

한국 기업들의 이란 시장 재진출 가능성도 거론된다. 제재 이전 한국은 이란과 원유 거래뿐 아니라 자동차, 철강, 건설, 플랜트,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 협력을 진행해 왔다. 제재가 해제될 경우 중단됐던 사업 재개와 신규 투자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공급 확대에 따른 부작용도 예상된다. 이란산 원유가 국제시장에 대규모로 유입될 경우 중동 산유국 간 가격 경쟁이 심화될 수 있으며, 산유국들의 감산 정책 변화에 따라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MOU를 두고 "우리가 달성하려 했던 모든 목표와 그 이상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그리고 이란의 핵무기 보유 차단이 이번 합의의 핵심 성과"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이 평화 협정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면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가능성이 커지자, 이란 경제가 막대한 '오일머니' 유입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사진=AFP·EPA/연합뉴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제재 해제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경우 이란 정권의 통치 기반 강화와 군사력 재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동 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낸 마이클 싱은 "이란에 대규모 현금이 유입되면 결과적으로 정권을 강화하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 제한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합의 사항을 충실히 이행해야만 원유 수출 허용과 금융 제재 완화가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무조건적인 지원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트럼프가 돈줄 열어줬다"⋯92조 '오일머니'로 이란 경제 부활, 한국도 웃을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