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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인텔, 미국서 반도체 설계·제조 협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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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소셜서 반도체 제조 역량 강화 의지 공개
TSMC 의존도 낮추고 인텔 파운드리 반등 계기 될지 주목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애플이 인텔과 미국 내 반도체 설계·생산 협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로 첨단 공정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애플의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와 인텔 파운드리 사업 반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애플이 미국에서 반도체를 설계하고 생산하기 위해 인텔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린 글 내용. [사진=트럼프 미국 대통령 계정 캡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린 글 내용. [사진=트럼프 미국 대통령 계정 캡쳐]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글에서 "세계가 의존하는 기술은 미국에서 발명됐다"며 미국 내 반도체 생산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 보호에 소홀했다고 비판하며, 인텔 지원 배경에 대해 "우리는 모든 것을 설계하지만, 지금 당장 여기서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텔 지원과 관련해 엔비디아, 일론 머스크, 애플을 차례로 언급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인텔과 고성능 칩 생산에 나서기로 했고, 일론 머스크도 인텔 기술팀과 협력해 대규모 칩 공장 건설에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애플 역시 미국에서 칩을 설계하고 생산하기 위해 인텔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애플과 인텔의 협력이 애플의 제조 기반 다변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린 글 내용. [사진=트럼프 미국 대통령 계정 캡쳐]
인텔 파운드리의 최첨단 공정 노드 인텔 18A. [사진=인텔]

애플은 현재 주요 반도체 생산에서 대만 TSMC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TSMC의 첨단 생산라인은 엔비디아와 AMD 등 AI 반도체 기업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생산 여력이 빠듯한 상황이다.

애플과 인텔의 협력 논의는 앞서 수면 위로 드러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5월 인텔이 1년 넘는 논의 끝에 애플 일부 기기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어떤 제품에 인텔 생산 반도체가 적용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협력은 인텔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애플 물량을 확보할 경우 세계 최대 소비자 전자 기업 중 하나로부터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최근 수년간 TSMC에 뒤처졌던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신뢰도 회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인텔은 최근 차세대 제조 기술인 18A 공정의 초기 생산에 들어갔다. 인텔이 애플과 같은 대형 고객을 확보할 경우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생산 확대와 공급망 재편 흐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인텔을 지원하는 대가로 인텔 지분 10%를 확보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인텔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했다며 미국 정부가 보유한 지분 가치도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다만 애플과 인텔은 관련 질의에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실제 협력 범위와 생산 시점, 적용 제품 등은 향후 양사의 공식 발표를 통해 구체화될 전망이다.

/황세웅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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