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이상완 기자]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에는 우승 후보만 있는 게 아니다. 추천선수로 출전하는 10대 유망주 에스더 권(17)과 출전 선수 중 최연장자인 안선주(39·만수정) , 대회 개최지 안산을 고향으로 둔 황민정(25·대보건설)까지 각기 다른 이야기를 품은 선수들이 더헤븐CC에 선다.
◇에스더 권, 추천선수 출전 10대 돌풍 예고
에스더 권은 추천선수 자격으로 더헤븐 마스터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어린 나이부터 미국과 한국 무대를 오가며 경험을 쌓아온 유망주다. 지난해 더헤븐 마스터즈에도 아마추어 선수로 출전해 정규투어 무대를 경험했다.
지난해 10월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는 특별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 경험도 있다. 1
16세 나이로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강풍 속에서도 침착한 플레이를 보여 차세대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에스더 권은 “많이 부담되고 떨리는 대회”라며 “프로 언니들과 이런 대회에서 경기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담되는 만큼 즐기면서 플레이하겠다”며 “(작년보다는) 확실히 준비를 더 열심히 했다. (그동안) 자신감도 생겼다.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에스더 권이 세운 현실적인 목표는 컷 통과다. 그는 “목표는 우승이 아니고 컷 통과”라며 “컷 통과를 목표로 열심히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KLPGA 7승 안선주, 17년 만의 국내 정상 노린다
1987년생인 안선주는 출전 선수 중 최연장자다. 지난 2005년 KLPGA에 입회한 후 20년 넘게 버텨온 베테랑이다.
KLPGA 투어 통산 7승을 올렸다. 국내 정규투어 마지막 우승은 2009년 9월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 대회 이후 17년이나 흘렀다.
이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로 무대를 옮겨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안선주의 강점은 경험이다. 더헤븐CC는 서해 바람, 긴 러프, 까다로운 그린 경사가 승부 변수로 꼽힌다.
장타보다 페어웨이를 지키고, 핀 위치에 맞춰 세컨드 샷을 정교하게 보내는 운영 능력이 중요하다.
안선주도 코스 공략의 핵심으로 페어웨이를 꼽았다.
안선주는 “코스 관리가 너무 잘돼 있다”며 “페어웨이를 지키지 않으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내일 시합에서는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까다로운 그린도 잘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을 한다면 준비가 돼 있지 않아도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라며 “사실 우승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열심히 치다 보면 언젠가 한 번은 물에 들어갈 기회가 생기지 않겠느냐”고 베테랑다운 여유와 함께 웃었다.
◇황민정, 더헤븐CC서 깜짝 우승 겨냥
황민정은 고향 땅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175cm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력이 장점인 황민정은 아직 KLPGA 정규투어 우승 경력은 없다.
최근 우승도 2년 전 KLPGA 드림투어 우승이 마지막이다.
하지만 더헤븐CC처럼 탁 트인 홀 구조가 있는 코스에서 장타력을 살려 깜짝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관건은 안정감이다. 더헤븐CC는 공격적인 장타자가 유리하지만, 러프와 그린 경사 등에서 실수를 치명적이다.
때문에 초반 페어웨이 안착과 세컨드 샷 거리감이 중요하다.
고향 무대인 만큼 황민정에게는 특별한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초반 티샷에서 흔들리지 않고 장타력을 살린다면 상위권 경쟁에 합류할 여지도 있다.
/안산=이상완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