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기후위기 영향으로 충북 지역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충북도는 급수체계를 조정하고 대체 수원을 개발하는 등 종합적인 수자원관리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18일 충북도청 신관 회의실에서는 ‘충청북도 수자원관리계획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충북도와 도내 시·군, 충북연구원, 물포럼,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관계자 30명이 참석해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추진할 수자원 정책의 목표와 분야별 전략을 공유했다.

이 계획은 10년 단위 법정계획이다. 종합적인 수자원 개발·이용과 홍수 대응, 하천 환경 관리의 중장기 방향을 담고 있다.
계획 수립 과정에서 생활·공업·농업용수 수요와 현재의 용수 공급체계를 분석한 결과, 오는 2035년 충북에선 연간 6034만㎥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2637만㎥의 물을 담을 수 있는 진천 백곡저수지를 두번 이상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충북은 대청댐과 충주댐 등 대규모 다목적댐과 함께 괴산댐 등 소규모 댐까지 총 저수량 43억1200만㎥의 저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집중 호우와 가뭄·폭염이 교차하는 극한 기후현상이 심화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은 제한적이다.
충북은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생활용수 사용량은 전국 평균과 비슷하지만, 공업용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청주를 중심으로 대형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고, 이차전지와 반도체 등 산업시설이 밀집돼 있어 막대한 양의 물을 소비한다.
전망치에서도 청주시는 5507만㎥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 전체 부족량의 91.3%를 차지한다.
이밖에 충주시가 112만㎥, 진천군이 123만㎥ 부족하고 나머지 시군은 물 공급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충북도는 대청댐 급수체계 조정과 충북 남부권 광역상수도 개발 등을 통해 기존 수자원의 이용 효율을 높여 부족한 용수를 채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변여과수와 지하수저류댐 등 대체 수원 개발, 물 재이용 확대, 신규 저수지와 용도폐지 저수지 활용 등 취수원을 다변화한다.
박성호 충북도 수자원관리과장은 “기후위기로 가뭄과 집중호우의 강도가 커지면서 물관리의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용수 공급과 홍수피해 예방, 하천환경 개선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물 관리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이용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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