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일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6·3 지방선거 개표 과정에서 사용된 개표상황표의 날짜 표기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18일 오후 세종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개표참관인과 시민들로부터 개표상황표와 관련한 제보를 받았다”고 전제하고 “해당 개표상황표 상단의 '투표지분류 개시시각'에는 '2026년 5월 12일'이 인쇄돼 있는 반면, 하단의 선거관리위원장 개표상황 공표시각은 '2026년 6월 3일'로 수기 기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개표상황표는 선거 결과를 국민과 언론에 공식적으로 공표하는 핵심 문서"라며 "개표 개시시각으로 볼 수 있는 투표지분류 개시시각이 5월 12일로 인쇄돼 있고, 그 문서에 실제 개표 결과가 기재돼 있다면 시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같은 개표상황표의 오류가 조치원읍 제3투표소, 도담동 제2투표소, 소담동 제3투표소, 제2선거구(관외 사전투표) 등 여러 투표구의 개표상황표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거의 공식 문서에서 동일한 형태의 의문이 반복적으로 확인됐다면 이를 투명하게 검증하는 것이 민주주의 절차에 부합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 대한 작은 의문조차 명확하게 해소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소청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진 질의 응답에서 최 시장은 '정확한 소청의 대상이 무엇인지'에 대해 "(개표상황표)확인소청과 선거무효소청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시선관위에 사전 질의를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어제 오후 제보를 받았고 17일이 소청 마감일이어서 질문할 시간이 없었다"며 "다만 선관위에 관련 정보공개를 요청한 상태이며 아직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개표상황표는 공식 문서이고 참관인 등을 포함한 여러 사람이 확인하는 문서"라며 "투표지분류 개시시각이 2026년 5월 12일로 인쇄돼 있는데도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 역시 의문"이라고 말했다.
/세종=강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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