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풀무원 미국법인의 두부 매출이 현지 유통망 확대와 생산 인프라 증설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풀무원USA가 미국에서 판매 중인 두부 대표 제품. [사진=풀무원]](https://image.inews24.com/v1/2c91f6d73b2131.jpg)
풀무원은 미국법인의 올해 5월 누적 두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1078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고물가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에도 현지 소비자 수요에 맞춘 제품군을 확대하고 생산 능력을 늘린 점이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미국 시장에서 두부는 과거 아시안 식재료 중심의 소비를 넘어 식물성 단백질 식품으로 소비층이 넓어지고 있다. 건강과 단백질 섭취를 중시하는 소비 흐름이 확산되면서, 풀무원은 현지 대형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제품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풀무원 미국법인은 현재 미국 전역의 월마트, 홀푸드 마켓, 크로거, 타겟, 퍼블릭스 등 주요 대형 소매업체 약 1만5000개 매장에서 두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주요 제품군은 충진수와 함께 포장한 '워터팩 두부', 단백질 함량과 조리 편의성을 높인 '하이 프로테인 두부', 양념을 넣어 구운 형태의 '가공 두부' 등이다.
올해 성장은 주력 제품인 워터팩 두부가 이끌었다. 워터팩 두부는 전체 두부 매출의 약 70%를 차지한다. 지난해 9월 확보한 대규모 신규 매출처를 중심으로 공급 물량을 늘리면서 올해 5월 누적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4% 증가한 799억원을 기록했다.
연순두부의 유통망 확대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현지 주요 유통업체 자체 브랜드(PL) 입점과 기존 대형 할인점 채널에서의 판매 호조가 맞물리며 물량 성장을 이끌었다.
고단백 두부와 가공 두부 제품군도 성장세를 보였다. 하이 프로테인 두부는 아시안 마켓과 할인점 등 대부분의 채널에서 고르게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13% 이상 증가한 약 19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가공 두부도 전년 대비 9% 이상 성장한 약 88억원을 기록했다.
풀무원은 미국 현지 두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인프라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에이어에 위치한 동부 두부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시간당 9000모의 두부를 생산할 수 있는 하이퍼라인을 구축하고 생산 능력을 2배로 높였다.
서부 캘리포니아주 풀러튼 공장의 연순두부 생산설비 증설도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 증설이 마무리되면 푸드서비스, 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 식자재 B2B 채널 등 신규 시장 개척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생산능력 확대는 대형 유통채널 공급뿐 아니라 외식·급식·식자재 시장으로 판로를 넓히기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두부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춘 기업이 시장 주도권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조길수 풀무원 미국법인 대표는 "육류 섭취를 줄이고 더 건강한 단백질을 섭취하고자 하는 현지 소비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두부가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는 식문화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며, "대형 할인점 중심의 성공적인 채널 다변화와 생산 인프라 확장을 통한 압도적인 제품 공급능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내 두부 1위 지위를 더욱 확고히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부는 풀무원 미국법인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주력 사업이다. 풀무원은 올해로 미국 두부 시장에서 11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풀무원 미국법인은 2016년 미국 두부 브랜드 '나소야'를 인수한 이후 현지 소비자 수요에 맞춘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미국 두부 시장을 공략해왔다. 풀무원의 미국 두부 매출은 2021년부터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구서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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