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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 한 번에 보컬·기타 제거"⋯JBL, AI로 '나만의 무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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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 자체에서 보컬·악기 소리 분리⋯연습·공연·콘텐츠 제작 시장 겨냥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의 오디오 브랜드 JBL이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을 앞세워 '듣는 음악'에서 '직접 연주하고 노래하는 음악'으로 경험 확장에 나선다.

보컬과 악기 소리를 실시간으로 분리하는 AI 기술을 스피커와 마이크에 적용해 개인 연습, 홈파티, 버스킹, 콘텐츠 제작 시장을 동시에 겨냥했다.

하만인터내셔널코리아는 18일 서울 성수동 틸테이블에서 JBL 신제품 발표 및 체험 행사를 열고 JBL L100 클래식 80을 소개한 데 이어 밴드박스와 이지싱 마이크 시리즈를 시연했다.

JBL 이지싱 마이크 미니 제품. [사진=황세웅 기자]
JBL 이지싱 마이크 미니 제품. [사진=황세웅 기자]

이날 제품 설명을 맡은 임상우 하만인터내셔널코리아 프로는 "JBL은 음악을 단순히 듣는 것에서 함께 즐기는 파티 경험으로 진화시켜 왔다"며 "이제는 직접 연주하고 노래하는 퍼포먼스의 시대로 나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행사의 핵심은 온디바이스 AI 기반 '스템 AI(STEM AI)' 기능이었다. 이 기능은 음악 속 보컬, 기타 등 특정 음원을 실시간으로 줄이거나 제거해 사용자가 원곡을 배경으로 직접 노래하거나 연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임 프로는 시연에서 음악 재생 중 보컬과 기타 소리를 차례로 제거한 뒤 다시 활성화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그는 "가장 큰 특징은 온디바이스 AI 기술"이라며 "인터넷 연결 상태와 상관없이 기기 자체 안에서 보컬과 악기 소리를 분리한다"고 설명했다.

외부 서버에 데이터를 보내 처리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기 내부 전용 프로세서가 직접 음악을 분석하고 분리하는 구조라는 점을 강조했다.

JBL 이지싱 마이크 미니 제품. [사진=황세웅 기자]
JBL L100 클래식 80 제품. [사진=황세웅 기자]

JBL 밴드박스는 기타 연주자와 입문자가 겪는 장비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에는 앰프, 이펙터, 페달, 스피커 등 여러 장비를 따로 준비해야 했지만, 밴드박스는 이를 하나의 스피커형 기기에 통합했다. 메트로놈, 드럼 머신, 루퍼, 기타 이펙트 등 연습에 필요한 도구도 내장했다.

제품은 개인 연습에 초점을 맞춘 '밴드박스 솔로'와 소규모 합주·버스킹까지 가능한 '밴드박스 트리오'로 나뉜다.

솔로는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로 이동성을 높였고, 기타와 마이크를 연결해 바로 연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트리오는 4개 채널 믹서를 갖춰 마이크, 기타, 전자드럼 등 여러 기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교체형 배터리로 최대 10시간 사용이 가능해 야외 공연 활용도도 높였다.

JBL은 이날 처음 공개한 이지싱 마이크 시리즈도 함께 선보였다. 이지싱 마이크는 파티박스 스피커와 연결해 사용하는 무선 마이크로, 버튼을 누르면 원곡 보컬을 실시간으로 줄일 수 있다.

보컬 제거 수준은 25%, 50%, 100%로 조절 가능하다. 2.4㎓ 무선 연결을 통해 최대 30m 거리에서도 안정적인 사용을 지원한다.

JBL 이지싱 마이크 미니 제품. [사진=황세웅 기자]
임상우 하만인터내셔널코리아 프로가 제품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임 프로는 이지싱 마이크를 들고 직접 보컬 제거 기능을 시연하며 "공연이나 연습 중에도 흐름을 끊지 않고 마이크 볼륨을 조절하거나 보컬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시연에서는 마이크 본체 버튼만으로 보컬 제거 강도와 마이크 볼륨을 조절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휴대성을 강화한 '이지싱 마이크 미니'도 공개됐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 스피커와 연결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형 무선 마이크다.

보컬 제거 기능은 유지하면서 보이스 부스트, 개별 EQ 설정, 마그네틱 클립 등을 더했다. 옷깃에 고정하면 양손을 자유롭게 둔 상태에서 브이로그, 숏폼 영상, 라이브 방송, 강의, 회의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지싱 마이크 미니는 듀오 구성도 함께 출시된다. 동글 하나를 스피커에 꽂으면 두 개의 마이크가 독립적으로 연결돼 듀엣 노래, 인터뷰 녹음, 2인 방송 등에 활용할 수 있다.

JBL은 이번 제품군을 통해 파티용 스피커를 넘어 연주·노래·녹음·방송까지 아우르는 오디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임 프로는 "JBL은 언제 어디서나 음악과 노래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일상 속 모든 순간이 더 특별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JBL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성수동 틸테이블에서 신제품 출시 기념 팝업을 운영한다. 팝업에서는 JBL L100 클래식 80, JBL 이지싱 마이크, 이지싱 마이크 미니 등 신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JBL 이지싱 마이크 미니 제품. [사진=황세웅 기자]
서울 성수동 틸테이블에 전시된 JBL 제품들. [사진=황세웅 기자]
/황세웅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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