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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덱스, 주총 앞두고 배당 확대 발표…표심 영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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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2600억 투자·배당성향 10% 목표 제시
VIP운용 "주주환원 미흡"·월덱스 "배당 추가 상향 가능"

[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월덱스가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았다. 배당성향을 3개년 평균 10% 수준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이지만, 목표 수준이 낮고 발표 시점 또한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월덱스는 최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회사는 2030년까지 반도체 소재 사업과 차세대 연구개발(R&D)에 총 2600억원을 투자하고, 배당성향을 3개년 평균 10% 수준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월덱스의 지난해 배당성향은 4.03%였다.

월덱스 사옥 [사진=월덱스]
월덱스 사옥 [사진=월덱스]

월덱스 지분 15%대를 보유한 2대 주주 VIP자산운용은 해당 목표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VIP운용 관계자는 "목표로 제시한 배당성향 10%는 고배당기업 기준에 현저히 못 미친다"라며 "시가배당률로 환산해도 1%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월덱스의 시가배당률은 전일 종가 기준 0.35%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진정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VIP운용은 "투자 계획 역시 구체성이 부족해 진정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라며 "그동안 지속적으로 주주환원 확대를 요구해 왔는데, 임시주총을 앞둔 시점에서 해당 계획이 발표된 점도 미심쩍다"라고 말했다.

월덱스 측은 이번 공시가 임시주총 시점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월덱스 관계자는 "주주환원 방안은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고민해온 사안으로, 주주들이 요구해온 사항을 단계적으로 반영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임시주총을 앞두고 특정 시점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 준비해온 내용을 공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배당을 보수적으로 운영해온 측면이 있지만 향후 동종업계 수준으로 확대하고,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면 주주환원 확대를 최우선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며 "현재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목표가 10%이며, 사업 상황에 따라 추가 상향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VIP자산운용은 임시주총에 상정되는 이사 보수한도 안건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주총의 핵심 쟁점은 투자 계획 자체가 아니라 이사 보수한도 증액 여부"라며 "실제 보수 집행률이 낮은 상황에서 한도를 높이려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월덱스 관계자는 "보수한도 증액은 향후 영입할 핵심 인력의 보상 체계를 고려해 선제적으로 한도를 조정하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윤희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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