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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빅웨이브로보틱스 IPO 2차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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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 요구에 따라 수요예측 등 일정 중단
年2배 영업익 확대 등 실적 근거 보충 요구한 듯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금융감독원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빅웨이브로보틱스 상장에 제동을 걸었다. 정정 요구 사유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급격한 실적 확대 전망에 대한 보충 설명을 요구한 것으로 추정된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전날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받았다. 지난달 19일에 이어 두 번째 정정 요구다.

새롭게 문을 연 이노베이션 랩에서, 빅웨이브로보틱스 김민교 대표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포함한 주요 연구용 로봇과 연구 공간의 핵심 기능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사진=빅웨이브로보틱스]
새롭게 문을 연 이노베이션 랩에서, 빅웨이브로보틱스 김민교 대표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포함한 주요 연구용 로봇과 연구 공간의 핵심 기능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사진=빅웨이브로보틱스]

금감원은 증권 신고서에 대한 심사 결과,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거나 중요사항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않은 경우 정정 신고서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표시 내용이 불분명해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빅웨이브로보틱스의 향후 실적 전망 근거가 불충분하단 점이 그 사유로 추정된다. 정정 신고서에 따르면 작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올해 17억6400만원의 영업익 추정치를 제시했다. 그러나 올 1분기 벌써 9억9900만원의 손실을 낸 상태다.

이에 대해 로봇 자동화 플랫폼 업종 특성상 1분기와 3분기 신규 영업 기회 축소, 2분기 및 4분기 진행 프로젝트의 검수 완료 확인 지연에 따라 매출 인식이 지연된단 점을 주된 사유로 꼽았다. 그럼에도 그간 분기별 실적 추이 자료가 없다 보니 실제 매출 추이를 확인하기 어렵단 지적이다. 비상장사 특성상 그간 감사보고서도 연 단위로만 제출했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내년엔 약 45억원, 2028년엔 83억원의 영업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2029년 영업익 추정치는 208억원이다. 2024년까지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상장 이후 1년에 약 두 배가량의 가파른 영업익 확대를 예측한 것이다.

그럼에도 뚜렷한 실적 확대 요인이 부족하단 지적이다. 가령 2028년까지 글로벌 시장 진출 부문에 공모 자금 11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지만, 이때까지 발생할 매출 추정치는 203억원으로 투자금을 소폭 웃돈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자금 사용 목적의 예상 성과가 투입 대비 비교적 미진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명시하기도 했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당초 이날까지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오는 19~22일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총 2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2000~2만7000원이다.

이번 2차 정정 신고서 요구에 따라 공모 일정이 중단됐다. 자본시장법 제122조 제6항에 따르면 3개월 이내 정정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해당 증권 신고서는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

/성진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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