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정부가 공공 자금을 활용해 민간 투자 유입을 촉진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개발앵커리츠'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17일 국토교통부는가 총 1조원 규모의 PF 개발앵커리츠 조성을 마치고 오는 18일부터 투자 대상 사업장 공모에 나선다고 밝혔다.

PF 개발앵커리츠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PF 시장 위축으로 초기 사업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우량 개발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공공이 선제적으로 투자해 사업 안정성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민간 자본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재원은 공공 출자금 2000억원과 민간 투자금 약 3200억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을 기반으로 조달한 차입금 등을 합쳐 총 1조원 규모로 조성됐다. 국토부는 앞서 코람코자산신탁과 한국토지신탁을 자산관리회사(AMC)로 선정했으며, 리츠 설립과 보증 체계 구축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다.
개발앵커리츠는 코람코개발앵커리츠와 케이원개발앵커리츠로 운영되며 향후 5년간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토지 매입 단계에서 필요한 브릿지론 성격의 자금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투자금 회수 이후에는 다른 사업장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 효율성을 높인다.
사업장별 투자 규모는 토지 매입비의 50% 이내, 최대 1000억원까지 가능하다. 자금 조달 금리는 AAA등급 3년 만기 공사채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산정하며, 일반 시장 조달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토지 확보율 100%와 토지가격 대비 자기자본 비율 20% 이상 등 일정 수준의 사업 안정성을 갖춰야 한다. 정부·지자체 공모사업이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정책적 파급효과가 큰 사업, 개발 이후 직접 운영 구조를 도입한 사업 등은 평가 과정에서 우대받는다.
국토부 관계자는 "금융시장 경색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개발사업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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