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성장 동력 회복을 위해 기업이 창의적이고 자유롭게 혁신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최 회장과 이석연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만나 성장과 통합의 선순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왼쪽)과 이석연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https://image.inews24.com/v1/bc90bd7ff0ef15.jpg)
이날 면담에는 대한상의 측에서 최 회장과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SK㈜ 부회장)이, 국민통합위원회 측에서는 이석연 위원장과 전지명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차이를 좁혀 통합으로 나아가려면 무엇보다 경제가 받쳐줘야 대화와 타협할 여유가 생긴다"며 "성장 동력을 높이는 일이 곧 통합의 토대를 다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창의적이고 자유롭게 혁신할 수 있도록 성장 단계에 맞는 지원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한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한상의가 기업도 사회적 가치 창출을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로 매년 개최해 온 '사회적 가치 페스타'가 올해 9월에도 열린다"며 국민통합위원회의 관심을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성장과 경제주체 간 조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불합리한 규제와 낡은 관행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대한상의가 전달한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관계 부처와 제도 개선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의 이날 발언이 최근 지역균형발전과 첨단산업 투자 확대 논의가 본격화하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특히 광주·전남과 전북 지역 정가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 유치 요구가 잇따르는 가운데 기업의 투자 자율성과 예측 가능한 경영환경 조성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권 투자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양사는 아직 공식적인 투자 계획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최 회장은 지난 9일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닛케이 포럼 '한일특별세션' 대담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차기 공장입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반도체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어딘가로 가지 않을 수는 없고, (그에 대한) 준비가 숙제로 다가오고 있다"며 "무조건 한국에 짓겠다, 이것도 아닐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어딘가에 (공장이) 가려고 하면 인프라가 엄청나게 필요하다"며 "전력도 땅도 그리고 사람도 물도 다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9일 청와대에서 주요 기업 총수들이 참석하는 지방균형발전 관련 간담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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