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 타결로 이란 전쟁이 개전 106일 만에 사실상 종료된 가운데, 건설주들이 '종전 수혜주'로 주목 받고 있다. 16일 건설주 주가들이 종전 수혜 기대감에 급등했다.
![주식 개인 투자자 이미지 [사진=챗GPT AI 생성 이미지]](https://image.inews24.com/v1/bafa77d8fba9ac.jpg)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건설지수는 7.03% 올라 이날 코스피 업종별 지수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1.89% 오른 삼성전자와 4.11% 오른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2.41%)을 크게 뛰어넘는 상승률이다.
대우건설이 19.87%, DL이앤씨가 12.78%, 금호건설이 8.47%, GS건설이 4.79% 오르는 등 대부분의 건설주들이 급등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건설업종에 수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솔솔 나오고 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종전 합의가 단기적으로는 건자재 가격 상승 우려를 낮추고, 중기적으로는 재건사업 수주 기회를 넓히며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를 촉발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건설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재건 수혜는 중동 플랜트 시공 이력보다 업체별 가용인력 CAPA(생산능력)가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며 단기 재건 수혜주로 DL이앤씨와 GS건설을 제시했다.
류태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종전으로 인한 중동 재건 사업과 플랜트 발주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지만,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완화 여부가 핵심 변수"라고 짚었다.
현재 이란은 미국의 금융과 에너지 제재로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 해외자본 유치 등에 제약을 받고 있는데, 이로 인한 장기간 투자 공백 후 제재 완화로 향후 유전과 가스전 개발, 정유, 석유화학 설비 증설 등 에너지 인프라 투자가 예상된다는 이야기다.
![주식 개인 투자자 이미지 [사진=챗GPT AI 생성 이미지]](https://image.inews24.com/v1/43b50e22aba476.jpg)
류 연구원은 "국내 건설사들은 2016년 이란핵합의(JCPOA) 제재 완화 국면에서 이란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 바 있다"며 "특히 DL이앤씨는 1975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이란에 진출한 이후 사우스파 가스전과 이스파한 정유공장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국내 건설사 중 가장 풍부한 이란 사업 경험을 축적해왔다"고 짚었다.
김승준·하민호 하나증권 연구원도 종전 양해각서에 이란 재건 계획이 명시될 경우 정유화학과 발전소뿐 아니라 유전·가스전 개발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삼성E&A와 DL이앤씨, 현대건설 등 중동 내 설계·조달·시공(EPC)이 가능한 국내 건설사에 수혜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이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로 커버리지(분석)를 개시하며 최선호주로 삼성E&A, 차선호주로 현대건설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재건 프로젝트는 신규 프로젝트와 달리 속도가 핵심이라며, 과거 해당 설비를 시공한 국내 업체들이 복구 사업에서도 유리하다"며 "지금까지는 기대감이 주가를 이끌었다면 이제는 그 기대감이 실제 수주와 실적으로 연결되는지를 확인해야 하는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김다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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