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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중동 노선 강세에 부산항발 컨테이너 운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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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 불확실성에 조기 선적 수요 확대
중동 노선은 사상 최고치 경신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항발 컨테이너 운임을 반영하는 한국해양진흥공사 컨테이너선 운임지수(KCCI)가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조기 성수기 수요가 맞물리면서 미주 노선을 중심으로 운임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지난 15일 발표한 KCCI는 3349를 기록해 전주 대비 307포인트(10.09%) 상승했다.

노선별로는 북미 항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북미 서안 운임은 4891로 전주보다 644포인트 올랐고, 북미 동안은 6005를 기록하며 612포인트 상승했다. 북미 동안 운임이 6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운임지수. [사진=한국해양진흥공사]

중남미 노선도 강세를 보였다. 중남미 동안은 6389로 993포인트 급등했고, 서안 역시 4785를 기록하며 464포인트 상승했다.

유럽 노선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북유럽은 3983으로 전주 대비 304포인트, 지중해는 5254로 377포인트 각각 올랐다. 오세아니아와 서아프리카 역시 각각 2582, 4846을 기록하며 세 자릿수 상승 폭을 나타냈다.

반면 남아프리카 노선은 3274에서 3262로 소폭 하락했고, 중국·일본·동남아 등 연근해 항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글로벌 해상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상승세를 보였다. SCFI는 전주 대비 258.74포인트(9.5%) 오른 2985.22를 기록했다. 미국 서안과 동안 운임이 각각 549포인트, 580포인트 상승했고 남미 노선도 845포인트 급등했다. 유럽과 지중해, 중동, 호주, 아프리카 노선 역시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미국과 유럽 노선 운임 재상승, 남미 지역 선복 부족, 조기 성수기 수요 확대가 운임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예년보다 이른 성수기 진입과 홍해 우회 운항 장기화로 운송 기간이 늘어나면서 화주들이 성수기 이전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선사들의 운임 인상 정책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미주와 유럽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조기 성수기 수요와 선복 공급 조정, 주요 선사들의 운임 인상 정책이 맞물리면서 대부분 원양 항로에서 운임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미주와 유럽 노선은 조기 선적 수요가 집중되고 남미는 실질적인 선복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부산=정예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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