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배달라이더 서울시민 안전지킴이 발대식. [사진=서울시]](https://image.inews24.com/v1/0908da040b9a36.jpg)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서울시가 도심 곳곳을 누비는 배달라이더를 활용한 시민 참여형 안전망 확대에 나선다.
16일 서울시는 배달라이더 20명으로 구성된 '2026 서울시민 안전지킴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민 안전지킴이는 배달 업무 중 발견한 포트홀, 지반침하, 침수, 시설물 파손 등 위험 요소를 스마트불편신고와 안전신문고를 통해 즉시 신고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오는 9월까지 약 4개월간 운영된다. 지난해 3개월 활동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늘어난 일정이다. 서울시는 이상기후와 도시 노후화로 생활권 안전사고 위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상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시는 배달라이더의 '기동성'에 주목했다. 하루 수십에서 수백㎞를 이동하며 도시 곳곳을 누비는 만큼 위험 요소를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인적자원이라는 판단이다.
실제 시민 안전지킴이 사업은 지난 2023년 시작된 이후 지난해까지 총 1898건의 신고·대응 실적을 기록했다. 연도별로는 2023년 540건, 2024년 667건, 2025년 69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다만 아직은 시범사업 성격이 강해 '큰 사고를 막았다'고 내세울 만한 실적은 없는 상황이다. 서울시관계자는 "사업 규모가 아직 크지 않다 보니 대표 사례까지 확인된 것은 없다"며 "올해 사업을 해보고 내년 이후부터는 사례 조사도 진행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고 이후 실제 조치 완료 비율에 대한 통계 역시 별도로 집계되지 않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안전신문고 등에 접수된 신고가 일괄적으로 관리되다 보니 시민 안전지킴이 신고만 따로 추출하기 어렵다"며 "대부분 조치는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확한 수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사례 연구 차원에서 시민 안전지킴이 신고 건에 대한 별도 통계 관리 필요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안전지킴이 활동비는 월 10만원 수준이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참여자들에게는 심폐소생술 가능 여부와 자원봉사 경험 등을 반영해 가점을 부여했으며 지원자는 모집 인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올해 활동 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4개월로 늘린 만큼 신고 실적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691건보다 많은 800~900건 수준의 신고를 내부 목표로 삼고 있으며, 사업 성과를 분석한 뒤 향후 참여 인원과 대상 직군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도로와 생활공간의 작은 위험을 가장 먼저 발견하는 분들이 바로 시민과 라이더들"이라며 "시민과 행정이 함께 만드는 생활밀착형 안전망을 통해 위험은 더 빠르게 발견하고 조치는 더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민 체감 안전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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