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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에이블리, 닮은 꼴 확장 전략…최종 행선지는 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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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PB 사업 동시 강화…고객 접점 확대 나서
버티컬 플랫폼 다음 단계는 종합몰…상장 기대감도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식품은 컬리, 패션은 에이블리. 각 분야를 대표하는 버티컬 플랫폼들이 최근 닮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프라인 사업에 발을 들이고 뷰티 자체브랜드(PB)를 선보이는 등 종합몰로 나아가려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향후 기업공개(IPO)를 위한 성장성 확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에이블리 뷰티 자체 브랜드(PB) 바이블리(BYBLY)가 출시한 '3.3 마스카라'. [사진=에이블리]
에이블리 뷰티 자체 브랜드(PB) 바이블리(BYBLY)가 출시한 '3.3 마스카라'. [사진=에이블리]

16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리는 연내 서울 성수동에 첫 오프라인 출점에 나설 계획이다. 식품부터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입점 셀러들의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편집숍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성수동을 무대로 오프라인 가능성을 시험해보겠다는 계산이다.

또 최근 '바이블리(BYBLY)'를 론칭하며 PB 뷰티 시장에 진출했다. 첫 라인업으로 데일리 메이크업 제품 2종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마스카라를 출시했다. 하루 평균 4억건에 달하는 플랫폼 데이터를 기반으로 1020 고객의 취향과 구매 패턴, 리뷰 등을 분석해 상품을 기획한 게 특징이다. 향후 강점인 패션 카테고리와 상품 연계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방침이다.

컬리도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성수·강남 등 입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점인 큐레이션 경쟁력을 기반으로 핵심 상권에 테스트베드 매장을 열고 단계적 확장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와 함께 뷰티 사업을 식품과 함께 핵심 성장 축으로 내세우고 있다. PB 상품 출시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출시 시기가 정해지진 않았으나 화장품으로 추측되는 상표명을 지식재산처에 출원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컬리와 에이블리가 비슷한 시기에 공통적으로 오프라인 확장과 뷰티 PB 사업을 꺼내 든 점에 주목한다. 두 회사 모두 버티컬 플랫폼 특유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한 만큼 이제는 종합몰로 나아가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가장 많은 전문몰 앱은 에이블리(998만명)로 나타났다. 컬리는 433만명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컬리 배송 차량 모습. [사진=컬리]

이런 가운데 뷰티는 식품이나 패션보다 마진율이 높고 재구매 주기가 짧아 수익성 개선에 유리하다. 오프라인 공간은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는 효과가 크다.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영역인 셈이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사업 다각화를 넘어 기업가치 제고와도 맞닿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두 기업 모두 IPO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컬리는 2021년 IPO 추진 이후 재도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해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오랜 적자 고리도 끊어냈다. 과거 IPO 불발 당시 문제점으로 꼽혔던 부분을 하나씩 보완하는 분위기다.

에이블리는 총거래액(GMV) 기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50%를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외형을 빠르게 키워왔다. 취약한 재무구조를 지적하는 시선도 있으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일본 서비스 아무드 등 신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는 기업가치 산정 과정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컬리와 에이블리 모두 기존 핵심 카테고리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대해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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