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시 운천근린공원 조성사업 부지에서 고려시대 청석탑(靑石塔)의 석재들이 나왔다.
청주시는 운천근린공원 조성사업 부지 발굴조사에서 고려시대 사찰 건물지와 함께 국내 최초로 청석탑 부재를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지역은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산9-1 일원으로, 청주흥덕사지 인근이다. 발굴조사는 국원문화유산연구원이 지난 2023년부터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출토된 청석탑 부재는 상륜부를 구성하는 복발, 보륜, 수연 등으로 비교적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폐사찰 터 발굴조사에서 청석탑 부재가 확인된 것은 국내 처음이다.
사찰 건물지는 중앙에 마당을 둔 ‘ㅁ’자형 구조다. 초석·기단·계단과 난방시설 등이 조사됐다. 고려 전기 청자류와 상감청자 매병편, 막새기와, 청동제품 등도 함께 출토됐다.
조사단은 해당 유적을 고려 전기에 조성된 고위계 사찰로 보고 있다. 출토된 청석탑 부재가 고려시대 청석탑의 구조와 조형 양식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청주시는 이번 발굴 성과를 바탕으로 유적의 보존 및 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시민들이 조사 성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현장 공개 행사와 학술대회 개최도 검토할 계획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