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DL이앤씨가 제주 지역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을 따내며 미래 에너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15일 DL이앤씨는 지난 11일 한국동서발전이 발주한 5500억원 규모의 '동제주 복합발전소 건설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주 구좌읍 동복리 일대에 발전용량 150MW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11일 울산 한국동서발전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와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DL이앤씨]](https://image.inews24.com/v1/62611686e5c193.jpg)
DL이앤씨는 설계·조달·시공(EPC)과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맡아 수행하며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동제주 복합발전소는 향후 수소 연료 사용이 가능한 터빈을 적용해 청정 수소 발전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기존 발전 설비를 활용하면서도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발전 인프라로 평가 받는다.
제주도는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기상 조건에 따라 발전량 변동폭이 큰 만큼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 구축이 과제로 꼽혀왔다.
이에 따라 발전소에는 전력망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동기조상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주 지역 전력 계통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DL이앤씨는 오랜 기간 축적한 발전 플랜트 기술력과 제주 지역 사업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워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배열회수보일러(HRSG) 등의 운영 특성을 반영한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발전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또 설계부터 구매, 시공,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공정을 통합 관리하는 선진 프로젝트 관리 기법(AWP)도 적용한다. 이를 통해 공사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DL이앤씨는 수소 발전과 소형모듈원전(SMR) 등 미래 에너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 3월 미국 원전 기업 X-에너지와 국내 건설사 최초로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에쓰오일 열병합발전소, 부천 열병합발전소, 분당 복합화력발전소 현대화 사업 등 다양한 발전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에너지 분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청정 수소 발전은 신규 발전소 건설보다 비용 부담과 가동 중단 기간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저탄소 발전 방안"이라며 "기존 플랜트 기술력과 미래 에너지 기술을 결합해 관련 사업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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