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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포용하는 여당'? 李, 당권장악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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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하나도 실천하지 않으면서 與에만 요구"
"'스벅 불매 선동·야당 악마화·노조법'은 무슨 의도냐"
"진심이라면 법사위부터 포기…당무개입은 헌법위반"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여당을 두고 '배제와 독점이 아닌 포용과 개방이 필요하다'고 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국민 전체를 위한 통합이 아닌 친청·친문(친정청래·친문재인) 축출과 당권 장악을 위한 말"이라며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본인은 하나도 실천하지 않는 말을 여당에게만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스타벅스코리아를 상대로 직접 나서서 불매를 선동하고, 투표를 독려하면서 야당을 최악의 저질, 내 삶을 망치는 자에 빗대 갈라치기 해온 분이 이 대통령 아니냐"고 되물었다.

또 "좋은 의도를 앞세워 결과를 나몰라 하면 안 된다며 결과에 대한 무한 책임을 강조했는데, 근로자를 위한다는 의도를 앞세워 통과시킨 노란봉투법이 지금 산업현장에서 극단적인 노사 갈등과 파업대란을 야기하는데도 책임을 나몰라라 한 것이 이 정부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과연 이 대통령 본인은 대화와 소통, 사익과 공익 사이 차가운 균형감각 등 여당에 요구한 덕목을 실천했느냐"며 부동산 실정에 대해서도 공세를 폈다.

정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은 집권세력이 구호나 주장이 아닌 냉철한 균형감각에 의한 실행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는데, 올해 1월 1일부터 6월 4일까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다주택 94회, 부동산 86회, 투기 77회를 언급했다"며 "다주택자를 악마화하는 구호는 엄청난데 정책 결과는 전월세 폭등"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 말씀이 진심이라면 먼저 법제사법위원장직부터 포기하기 바란다"며 "(여당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직을 독점하면서 포용과 개방을 운운하는 건 모순이고 위선"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친청·친문 축출과 당권 장악이 목적이라면 대통령 당무 개입은 불법이고 헌법위반이라는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순방 중 엑스(X)에 '여당과 야당, 그리고 정치적 책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여당인 민주당을 향해 '포용과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검찰 보완 수사권 폐지 드라이브에 나선 정 대표 등 당 지도부에 속도조절을 주문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정치권에선 이를 두고 이 대통령이 이른바 '명청갈등' 국면에서 차기 전당대회를 겨냥해 정 대표 견제에 본격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이 대통령은 유럽 순방에 앞서 정 대표를 환송식 참석 대상에서 배제하고, 취임 1년 기자회견에서는 민주당 지도부의 지선 패배 책임을 공개 언급한 바 있다.

/유범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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