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는 삼성전자와 인공지능(AI) 해커톤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해킹과 마라톤을 합친 말인 해커톤은 기획자, 개발자 등이 팀을 이뤄 제한된 시간 동안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시제품 형태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행사다.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간 경기 용인시 카카오 인공지능(AI) 캠퍼스에서 진행된 AI 해커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카카오]](https://image.inews24.com/v1/abb1cf5b791bb3.jpg)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간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카카오와 삼성전자가 운영해 온 기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연계해 처음으로 마련한 공동 해커톤이다.
고용노동부의 K-디지털 트레이닝(KDT) 사업을 통해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두 회사는 인재 양성과 취업 지원을 넘어 개발자 생태계 구축으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함께 기획했다. 행사에는 두 회사의 교육생 중 사전 예선을 거쳐 선발된 총 12개 팀(회사별 6개 팀), 90여 명이 참가했다.
해커톤은 정부가 선정한 'AI 민생 10대 프로젝트'를 핵심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소상공인 지원, 보이스피싱 대응, 아동·청소년 보호, 해양 위험 분석 등 다양한 민생 과제 중 하나를 선택해 무박 2일 간 AI 기술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설계하고 이를 실제 서비스 시제품(프로토타입)으로 구현했다.
실제 현장의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고민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실무 멘토링과 카카오 현업 개발자 특강도 마련됐다. 경찰청, 법무부, 성평등가족부 등 정부 선정 과제를 담당하는 주요 부처 관계자가 멘토로 참여해 심층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최종 발표와 심사를 거쳐 고용노동부 장관상, 카카오 대표이사상, 삼성전자 대표이사상 등 총 5개 수상팀이 선정됐다. 각 팀에는 300만원씩, 총 15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됐다.
고용노동부 장관상은 '골든타임' 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해상 조난 발생 후 통신이 두절된 상황에서도 AI가 사고 현장의 여러 상황을 분석해 해양경찰의 구조를 돕는 서비스(드리프트·DRIFT)를 개발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 대표이사상은 AI를 활용해 민원 접수·처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민담' 서비스를 구현한 SSAIKA 팀이 수상했다. 삼성전자 대표이사상은 언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은 땅콩, 한국전파진흥협회장상은 카벤져스 팀이 각각 수상했다.
권대열 카카오 지속가능경영 총괄리더는 "이번 해커톤은 정부와 기업의 민관협력 우수 교육 사례를 넘어 민간 기업들의 협력으로 교육 효과를 극대화 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실전형 프로젝트와 협업 경험을 확대해 AI 시대에 필요한 인재 성장과 개발자 생태계 발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