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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갔는데 일본은 패싱"⋯젠슨 황 행보에 충격 받은 日, 'AI 위기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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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한국과 중국, 대만을 잇달아 방문한 가운데 일본을 찾지 않은 것을 두고 일본 내에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일정을 마치고 지난 9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일정을 마치고 지난 9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젠슨 황이 최근 일본을 방문하지 않은 것은 일본 AI 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며 "일본이 AI 혁명의 흐름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젠슨 황은 이달 초 한국을 방문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가졌다. 또한 프로게임단 T1 선수단을 만나고 KBO리그 두산 베어스 경기 시구에도 나서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닛케이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의 TSMC가 엔비디아 AI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매체는 "젠슨 황이 한국과 대만 기업들을 단순 협력사를 넘어 전략적 파트너로 끌어올리며 AI 혁명을 주도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SK그룹과 AI 팩토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LG그룹과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도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대만에서는 미디어텍과 TSMC와 함께 개발한 AI PC용 칩 'N1X'를 공개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일정을 마치고 지난 9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고깃집에서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겹살 회동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반면 일본 기업들은 이러한 핵심 AI 생태계에서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약하다고 닛케이는 평가했다. 한국과 대만과 달리 엔비디아와 직접적인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 일본 기업이 사실상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일본의 도쿄일렉트론, 어드반테스트, 신에츠화학공업 등은 반도체 장비와 소재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엔비디아의 AI 사업과 직접 연결된 사례는 많지 않다고 꼬집었다.

일본 내에 글로벌 AI 패권 경쟁을 주도할 만한 기업이 부재하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미국 기업들이 AI 시장을 선도하는 동안 일본 기업들은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닛케이는 "최근 미국 AI 기업인 앤스로픽과 팔란티어도 일본을 방문했지만 일본을 개발 파트너가 아닌 고객 시장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강했다"며 "일본이 새로운 AI 혁명의 물결에 올라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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