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자전거 라이딩과 농촌관광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모델을 선보이며 새로운 관광 수요 창출에 본격 나섰다.
남원시농촌종합지원센터 농촌관광팀은 지난 12~13일 1박 2일간 전국 자전거 동호회 운영진과 인플루언서 26명을 초청해 '남원 농촌관광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단순 관광지 방문을 넘어 라이딩·치유 프로그램·농특산물 체험을 한데 묶은 구성으로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최근 전국적으로 자전거 여행 수요가 늘면서 지자체마다 라이딩 코스를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남원시는 지리산권 자연환경과 농촌 자원을 연계한 차별화 전략을 택했다.

참가자들은 주천면사무소를 출발해 송동면·대강면·사매면 서도역을 거쳐 주천면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달리며 남원의 농촌 풍경과 지리산권 자연경관을 만끽했다.
라이딩 후에는 육모정 계곡 물놀이와 골드테라피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손 파라핀·족욕·공기압 발마사지 등으로 구성된 치유 프로그램은 장거리 라이딩 피로 해소에 초점을 맞춰 호평을 받았다.
남원은 요천 100리 숲길과 섬진강 자전거길 등 전국적인 라이딩 명소를 갖춘 지역으로, 자전거 여행 활성화 사업 선정 등을 통해 자전거 여행지로서의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왔다.
저녁에는 지리산 흑돼지 바비큐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식단이 차려졌다. 지리산 상추·곤달비·산마늘 장아찌·운봉감자 등 남원을 대표하는 먹거리가 소개되며 지역 농산물 홍보 효과도 거뒀다.
이튿날에는 고사리 수확 체험과 프롭테라피, 지리산허브밸리 방문 등이 진행돼 농촌 체험과 휴식 요소를 더했다.

이번 행사의 또 다른 특징은 지역 경영체와 인플루언서를 잇는 마케팅 플랫폼 역할이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해 한솔농장·향돈촌영농조합법인·지리산참묵·정가네 더치유·운봉농협·바래봉춘향애부각·들꽃다물농장·지리산처럼·천년도가·메밀꽃피는항아리·골드테라피 등 12개 경영체가 참여해 400만 원 규모의 특산물과 가공식품을 협찬했다.
참가자들이 운영하는 자전거 동호회 회원은 약 1만 명에 이른다. 이들은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채널을 보유하고 있어 지역 특산물과 관광자원의 홍보 효과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행사 종료 후 만족도 조사 결과 전체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75점을 기록했다. 재방문 의향 4.55점, 운영 만족도 4.60점이었으며 추천지수(NPS)는 +70으로 참가자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협찬 상품 만족도는 4.95점으로 사실상 만점 수준이었다.
SNS 콘텐츠 제작·공유 의향도 4.65점으로 높게 나타나 온라인 홍보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참가자들이 가장 만족한 프로그램으로는 자전거 라이딩이 꼽혔으며 펜션 바비큐·계곡 물놀이·지역 특산물 체험이 뒤를 이었다.
조수영 농촌관광 코디네이터는 "라이딩이라는 강력한 콘텐츠에 남원만의 치유 프로그램과 지리산 특산물을 접목해 차별화된 농촌관광 모델을 선보였다"며 "이번 팸투어가 남원 농촌관광의 인지도 향상은 물론 지역 농가와 경영체의 판로 확대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팸투어는 관광·농업·치유산업을 하나의 콘텐츠로 연결하고, 숙박·체험·먹거리 소비를 묶은 체류형 관광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남원시는 앞으로도 자전거 관광과 농촌 체험, 지리산권 웰니스 자원을 연계한 특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인플루언서·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를 강화해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전북=최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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