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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SNS '지지층 결집'으로 돌파구 모색…원내 사퇴론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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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식 일정 없이 또다시 올림픽공원 방문
소속 의원들 겨냥 "우리 당 누구 위해 싸우나"
내부 '선거 패배 책임론'엔 "그들의 정신패배"
우재준 "장동혁 사퇴 원하는 의원들 7~80%"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당내 쇄신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사퇴 압박에 직면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지층을 상대로 한 여론전을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선 모습이다.

장 대표는 12일 별다른 공개 일정 없이 페이스북에 잇달아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이날 오후 재선거 요구 집회가 벌어지고 있는 올림픽공원에 방문한 사실을 공개하며 참가자들이 자신에게 건넨 덕담을 전했다. 그는 "자원봉사 하던 청년이 조용히 다가와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며 "눈물이 났다"고 했다.

또 "한 60대 여성은 '진짜 마지막 기회다. 이거 제대로 할 때까지만 탈당 안 하고 참고 기다리겠다'고 했다"며 "부끄러웠다"고 했다. 이어 "또다른 청년은 조용히 '공정커피'를 주고 갔다"며 "목이 메었다"고 썼다.

장 대표는 "청년들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면 우리 당은 그들을 지켜야 한다"며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일어서면, 최소한 그들의 뒤라도 따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지금 우리 당은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싸우고 있나"고도 덧붙였다.

이는 자신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에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자신의 당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의원들에 대한 불만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엔 당 지도부가 지선 결과에 책임져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우세하게 나온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 결과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쇄신파 의원들을 겨냥해 "장동혁의 정신승리? 그들의 정신패배"라고 날을 세웠다.

오후에는 재선거 요구 집회를 언급하며 "누구라도 부정선거라고 외칠 자유가 있다"며 "그것이 청년들이 지키려는 민주주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장 대표가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과 관련한 원내 소통을 사실상 중단한 채 장외 행보에 집중하면서, 그에 대한 원내 비토 기류는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대안과 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선거 뒤 오른 국민의힘 지지율은 보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최소한의 기대치"라며 "여기에 장 대표가 설 자리는 없다. 자신의 공이라 착각하지 마라"고 했다.

그는 "지금 장 대표가 할 일은 민심 이반의 책임을 깨끗이 인정하고 조건 없이 물러나는 것뿐"이라며 "더는 역사에 기록될 '요상한 대표'가 되지 마라"고 덧붙였다. 지도부 소속 우재준 청년최고위원도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가 느끼기엔 물밑에서 장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수"라며 "(의원들 중) 7~80%가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 가운데 원내 의견을 수렴하는 정점식 원내대표는 오는 14일까지 장 대표 거취 문제를 논의할 의원총회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 다음주 의총이 소집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속 장 대표가 최근 '부정선거론'에 편승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원내 '장동혁 사퇴론'도 덩달아 거세졌다는 게 당 복수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유범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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