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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오션' 헬스케어의 딜레마…동국제약, 외형 커졌지만 이익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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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센텔리안24…수익성은 후퇴
"마케팅·유통비용 부담에 수익성 발목"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동국제약이 일반의약품(OTC) 중심 사업구조에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아우르는 헬스케어 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을 기반으로 구축한 브랜드 인지도를 화장품과 건기식으로 확장하며 성장동력 다변화에 나섰다.

동국제약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마데카 크림 인 버블 세럼. [사진=동국제약 제공]
동국제약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마데카 크림 인 버블 세럼. [사진=동국제약 제공]

15일 동국제약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9269억원, 영업이익은 966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헬스케어 사업부문 매출은 316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34%를 차지했다.

헬스케어 부문 성장세도 가파르다. 2022년 1981억원이던 매출은 3년만에 60% 가까이 늘었다.

성장을 견인한 것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다. 2015년 출시된 센텔리안24는 누적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동국제약 핵심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센텔리안24는 마데카솔 주성분인 센텔라아시아티카를 활용한 브랜드다. 동국제약은 마데카솔이 보유한 피부회복 이미지를 화장품으로 확장하고 제품군을 다변화해 소비자 접점을 넓혔다.

유통채널 확대도 성장에 힘을 보탰다. 홈쇼핑을 중심으로 초기 인지도를 높인 뒤 온라인몰과 올리브영, 대형마트 등으로 판매망을 확대했다. 천연물 추출 전용공장을 통한 원료경쟁력 확보에도 나섰다. 최근에는 일본과 북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초기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구간은 지나갔다는 평가도 나온다. 센텔리안24 개별매출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헬스케어 부문 매출의 최근 5년 연평균 성장률은 약 14% 수준으로 집계됐다.

동국제약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마데카 크림 인 버블 세럼. [사진=동국제약 제공]
동국제약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마이핏'의 리포좀 멀티비타민 미네랄 제품. [사진=동국제약 제공]

동국제약은 해외시장과 건기식을 다음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올해 1분기 센텔리안24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332% 증가했다. 같은기간 건기식 부문 매출도 약 55% 성장했다.

건기식 사업확대 중심에는 '마이핏' 브랜드가 있다. 마이핏은 △비타민·미네랄 △유산균 △단백질 △이너뷰티 제품 등을 개인 생활습관에 맞춰 고를 수 있도록 한 브랜드다. 동국제약은 건강식품 전문몰과 백화점 매장, 코스트코·카카오 등으로 판매 채널을 넓히고 있다.

해외시장에서는 현지 유통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에선 돈키호테, 로프트 등 오프라인 채널 1000여곳에 순차 입점하고 있으며 북미에선 아마존과 틱톡샵 등 이커머스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수익성 개선은 과제로 남아있다. 지난해 동국제약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2022년 대비 10.4%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과 건기식은 판매채널 확대와 마케팅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사업"이라며 "해외 유통망 확대가 일회성 입점을 넘어 재구매와 매출 확대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이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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