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안성소방서는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9월 30일까지 ‘2026년 폭염 대비 구급활동 종합대책’을 집중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반복되면서 열사병과 열탈진 등 온열질환 위험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소방당국은 폭염을 단순한 계절 현상이 아닌 시민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인식하고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폭염 관련 구급출동은 총 699건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57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환자 유형별로는 열탈진 환자가 429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열경련과 열실신, 열사병 등 중증 온열질환 사례도 잇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층과 야외 근로자, 이동노동자 등 건강 취약계층의 피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철저한 예방과 신속한 응급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안성소방서는 구급차량 7대와 예비 출동체계인 펌뷸런스(Pumbulance·응급처치가 가능한 소방펌프차) 7대를 ‘119폭염구급대’로 지정해 폭염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또 얼음조끼, 생리식염수, 정제소금, 체온계, 냉찜질팩 등 온열질환 대응 장비와 응급처치 물품 9종을 비치하고 차량 냉방장치 점검을 완료하는 등 현장 대응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안성소방서는 시민 누구나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지역 내 119안전센터와 본서 민원실 1층 휴게공간을 활용한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 쉼터는 여름철 폭염 속 휴식이 필요한 시민과 배달·택배기사 등 이동노동자, 고령층 등 폭염 취약계층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되며, 필요 시 혈압과 체온 확인 등 기초 건강 상태 점검도 지원할 예정이다.
안성소방서는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한낮 시간대(오전 11시-오후 5시) 야외활동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휴식 △통풍이 잘되는 옷 착용 △이상 증상 발생 시 즉시 그늘진 곳에서 휴식 후 119 신고 등 시민 행동요령 실천도 당부했다.
장진식 소방서장은 “폭염은 단순히 더운 날씨를 넘어 건강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사회적 재난”이라며 “특히 어르신과 야외 근로자 등 건강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성소방서는 시민들이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119폭염구급대 운영과 응급 대응태세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소방서는 폭염특보 발효 시 구급대원 출동태세를 강화하고, 지역 내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예방 중심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성=이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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