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홈플러스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긴급운영자금 2000억원을 대출해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메리츠 측이 MBK파트너스의 연대보증 금액인 1000억원 범위에서 대출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홈플러스는 2000억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12일 입장문을 내고 "현재 홈플러스 회생과 영업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긴급운영자금은 2000억원 규모"라며 "절반에 해당하는 1000억원만 지원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폐점 절차를 마무리할 수 없으며, 상품 공급 재개도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MBK는 지난 10일 1000억원의 추가 연대 보증을 약속했다. 이에 메리츠 측도 1000억원 범위 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는 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홈플러스는 1000억원만 지원될 경우 회생 절차 진행에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2000억원은 확보해야 점포 효율화와 상품 공급 정상화, 협력업체 신뢰 회복으로 회생계획을 이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홈플러스 측은 "회생절차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조건은 이미 상당 부분 마련됐다"며 "현 시점에서 남은 과제는 홈플러스의 생존을 가능하게 할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생계획안 제출기한이 내달 3일이고 연장되더라도 오는 9월 3일 이전에는 회생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며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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