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가 인공지능(AI) 분야 유망 창업기업과 예비창업자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동대구벤처밸리를 중심으로 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대한민국 대표 AI 창업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과 함께 '2026년 AI 서비스 개발·확산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지원하는 '동대구벤처밸리 AI테크포트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AI테크포트는 AI 기술 창업이라는 새로운 물결에 도전하는 예비창업자와 기업들이 힘차게 출항하는 항구(Port)를 의미한다.
지원 대상은 혁신적인 AI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부터 시장 진입과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인 초기·성장 단계 창업기업까지 폭넓게 포함된다. 특히 오픈소스 기반 소규모 언어모델(sLLM), 검색증강생성(RAG), AI 에이전트 등 최신 AI 기술을 활용한 창업 아이템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사업화를 중점 지원한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은 사업자등록증이 없는 예비창업자에게도 최대 5천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초기 창업자들의 가장 큰 고민인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다.
공모는 지원 대상과 성장 단계에 따라 총 3개 트랙으로 운영된다.
Track A는 전국의 AI 분야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선정 시 최대 5천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함께 50시간 내외의 창업교육,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다만 타 지역 예비창업자의 경우 선정 후 1개월 이내에 대구에 사업자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Track B는 창업 3년 이내 대구 소재 초기기업을 대상으로 과제당 연 최대 1억5천만원, 2년간 최대 3억원을 지원한다.
Track C는 창업 4년 이상 대구 소재 성장기업을 대상으로 연 최대 2억원, 2년간 최대 4억원의 스케일업 자금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의 총 지원 규모는 14억원으로, 총 11개 안팎의 과제가 선정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과 예비창업자에게는 시제품 제작비를 비롯해 AI 모델 개발비, 데이터 구축비, 외주용역비, 소프트웨어 구독료, 전문가 자문비 등 사업화에 필요한 다양한 비용이 지원된다.
초기창업 및 성장기업 분야는 중소·중견기업, 비영리연구기관과의 컨소시엄 구성이 가능하며, 올해 말 연차평가에서 95점 이상의 우수과제로 선정될 경우 2027년까지 계속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동대구벤처밸리를 AI 인재와 기업, 인프라가 집적되는 대한민국 대표 AI 창업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의 우수 인재와 기업들이 최신 AI 기술을 조기에 도입하고 이를 성공적인 비즈니스로 연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동대구벤처밸리를 중심으로 인프라와 인재, 기업이 집적되는 AI 창업생태계를 조성해 대한민국 대표 AI 창업허브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청 접수는 오는 6월 29일 오후 3시까지 전용 이메일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최종 지원 대상은 서류 검토와 외부 전문가 평가위원회의 발표평가를 거쳐 7월 중 확정될 예정이다.
/대구=이창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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