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호찬 기자]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이 10일 송도 G-타워에서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민선 9기 시정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인수위원회는 오는 7월 1일 공식 취임 전까지 20일간 운영되며, 민생 회복과 핵심 공약 실현을 위한 밑그림 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출범식 현장 분위기는 기대감과 긴장감이 교차했다. 박 당선인은 인수위를 단순한 인수인계 기구가 아닌 ‘야전상황실’로 규정하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출범일인 6월 10일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언급하며 인수위의 시대정신을 ‘오직 인천, 오직 인천시민’으로 제시했다.
그는 “시민들이 가장 절박하게 느끼는 문제는 생존의 문제”라며 “치솟는 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서 시민들의 삶을 지키는 것이 시정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수위원회는 현장을 가장 먼저 챙기는 야전상황실이 되어야 한다”며 “모든 위원이 치열한 토론과 정책 검토를 통해 시민의 삶을 개선할 실질적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취임과 동시에 실행 가능한 민생 대책 마련을 위해 ‘긴급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우선적으로 준비하고,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핵심 비전인 ‘ABC+E 전략’의 구체적 실행 계획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무엇을 언제까지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구체적인 일정과 목표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겠다”며 성과 중심의 시정 운영 의지를 드러냈다.
인수위원장을 맡은 맹성규 국회의원은 인수위를 향후 4년간 인천의 미래 비전을 설계하는 출발점으로 규정했다.
맹 위원장은 “인천은 수도권 규제와 수도권 내 차별이라는 이중 소외의 현실에 직면해 있다”며 “미래산업 육성과 광역교통망 확충, 지역 균형발전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경제 여파와 민생 위기 대응, 재정 운영 현황, 산하기관 운영 실태 등 시정 전반에 대한 점검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인수위원회는 위원 20명과 사무직원 18명 등 총 38명 규모로 구성됐다.
위원장에는 맹성규 의원이, 부위원장에는 송현석 전 정책실장이, 상임위원에는 남영희 민주당 동구·미추홀을 지역위원장이 각각 선임됐다.
또 김남준·노종면·모경종·박선원·이용우·이훈기 의원 등 인천 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이 분과위원장으로 참여해 공약 이행과 정책 수립에 힘을 보탠다.

출범식에서는 민선 9기 인천시정에 대한 기대감도 읽혔다. 인수위는 시민 중심의 시정 운영과 실행력 있는 정책 추진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맹성규 위원장은 “시민들이 ‘시장만 바뀐 것이 아니라 시정이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G-타워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유휴 사무공간(32층·27층·8층)을 사용하며, 박찬대 당선인의 7월 1일 공식 취임까지 20일간 운영한다. 분과별로 소관 실·국 업무 보고를 청취하고 공약 이행계획 수립, 내년도 국비 예산 신청 현황과 인천 관련 법령 진행 상황 검토,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 가동을 위한 예산 점검 등을 진행한다.
/인천=장호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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