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스페이스X 상장으로 거액의 자산을 손에 쥐게 된 직원들이 주식 매도 시점과 세금 부담을 놓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쉽(Starship). [사진=스페이스X]](https://image.inews24.com/v1/23315b19854b44.jpg)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페이스X를 비롯한 상장 예정 기술기업 임직원들은 막대한 주식 자산을 보유하게 되면서 자산 관리 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 나스닥 시장에 종목코드 'SPCX'로 상장할 예정이다. 회사는 주당 135달러(약 20만원), 기업가치 1조8000억달러(약 2744조원)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상장이 성사되면 직원들도 상당한 규모의 자산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그동안 스톡옵션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등 주식 기반 보상을 적극 활용해 왔다. 이에 따라 상장 후 주식 현금화가 가능해지면 많은 임직원이 수백만달러 규모의 자산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상장 이후 주식 매도 시점과 자산 배분 전략을 놓고 자산관리 전문가들과 상담을 이어가고 있다.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쉽(Starship). [사진=스페이스X]](https://image.inews24.com/v1/106755834e2d4d.jpg)
공모가 기준 약 2140만달러(약 326억원)어치의 스페이스X 주식을 보유한 전 직원 A씨도 최근 자산관리 전문가 에릭 프랭클린의 조언을 받았다. 프랭클린은 일부 지분을 매각해 자산을 분산할 것을 권했지만, A씨는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매도를 망설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상장 이후 찾아올 수 있는 '감정적 혼란'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최고가에 매도하려는 욕심보다 사전에 세운 계획에 따라 주식을 나눠 파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상장 직후 일부 지분을 현금화한 뒤 나머지를 단계적으로 처분하는 '분할 매도 전략'을 권하고 있다.
세금도 중요한 변수다. 스페이스X는 물론 앤스로픽과 오픈AI 직원들 역시 스톡옵션, RSU, 임직원주식매입프로그램(ESPP) 등 다양한 형태로 주식 보상을 받고 있다. 보상 방식에 따라 과세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주식 매도나 스톡옵션 행사를 한 시기에 집중할 경우 세금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주식 매도와 스톡옵션 행사를 여러 해에 걸쳐 분산해 세금을 관리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고 WSJ은 전했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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