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바르트 더 베버르 벨기에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브뤼셀 총리관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6.10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7371b7161a5dd.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바트 드 웨브흐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분야 등 전략 산업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뤼셀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한-벨기에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드 웨브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올해 수교 125주년을 맞이한 양국 간 관계 발전 방안과 주요 지역·국제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정상은 올해로 발효 15년 차를 맞는 한-EU FTA를 토대로 양국이 견고한 경제·통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특히 배터리 소재·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투자가 지속 확대돼 향후 전략 산업 중심으로도 협력이 확대되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두 정상은 반도체 분야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벨기에에 위치한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연구 기관인 IMEC(아이멕)에 120여 명의 한국인 연구진들이 벨기에 등 유수 연구진들과 나노·반도체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IMEC을 통한 양국 간 연구 협력이 지속 확대되어 미래 반도체 기술 발전에 따른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드 웨브흐 총리는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을 둔 한국과의 협력은 벨기에에도 유익한 일"이라며 "해당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대답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발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양국은 중소기업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상호 해외 진출 거점으로 역할하며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루벤대학교 간 '한국학 교수직 설치 지원 협약서' 체결과 겐트대학교 송도 글로벌 캠퍼스 내 대학원 과정 신설 추진 등을 통해 향후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주요 지역 정세에 관한 논의도 이어졌다. 강 수석대변인은 "양 정상은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가 긴밀히 연결돼 있으며, 한반도의 평화가 지역을 넘어 국제사회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우리 한반도 정책에 대한 벨기에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번 한-벨기에 정상회담은 수교 125주년 계기 양국 정상 간 유대감을 형성하고 향후 양국 간 협력 비전을 공유한 의미 있는 만남으로 평가된다"며 "특히 유럽의 주요한 물류 요충지이자 EU의 정치․경제 수도인 벨기에와 중소기업 간 경제 협력의 상호 거점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세대 협력 확대의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만남이 향후 양국 발전의 주춧돌로 역할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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