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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전시장 나온 中 휴머노이드 눈길...삼성·LG와 협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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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봇·애지봇·파시니 3사 제품 관객들 사로잡아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들이 10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로보테크쇼 2026'에 참여해 로봇 라인업과 기술을 과시했다. 특히 갈봇, 애지봇, 파시니 등 3개 회사가 눈길을 끌었다.

파시니(Paxini)의 경우 이미 LG그룹 계열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삼성전자와도 기술 및 제품 공급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로보테크쇼 전시장에서 갈봇의 휴머노이드 로봇 G1 모델이 편의점 진열대에 놓인 물품을 잡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로보테크쇼 전시장에서 갈봇의 휴머노이드 로봇 G1 모델이 편의점 진열대에 놓인 물품을 잡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갈봇, 편의점 서비스부터 산업용까지 라인업 공개

갈봇(Galbot)은 이날 서비스 영역과 산업 현장에서 각각 활용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라인업을 공개했다.

갈봇(Galbot)의 휴머노이드 로봇 G1 모델은 편의점 진열대에 놓인 음료수 페트병을 집게형 그리퍼로 집은 뒤 3m를 이동해 책상 위로 올리고 과자 상자 등 형태가 제각각인 물품들도 능숙하게 주문대로 가져다 놓는 장면을 시연했다.

갈봇 관계자는 "갈봇 G1은 중국 현지 편의점이나 의료 현장에 투입돼 실제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갈봇은 자체 무인 리테일 시스템인 '갈봇 스토어(Galbot Shop)'와 캡슐형 무인 키오스크 매장을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내 주요 20~30여 개 도시에 이미 100개 이상 개설해 운영 중이다.

유비테크, 유니트리와 함께 중국 3대 휴머노이드 기업으로 꼽히는 갈봇은 이날 최대 50kg까지 들어 옮길 수 있는 S1 모델도 함께 선보였다. S1은 양팔의 그리퍼로 20개의 물병이 든 박스를 집어 올린 뒤, 매끄럽게 뒤돌아 이동해 책상으로 옮겨 놓는 고난도 시연을 펼쳤다.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로보테크쇼 전시장에서 갈봇의 휴머노이드 로봇 G1 모델이 편의점 진열대에 놓인 물품을 잡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애지봇의 휴머노이드 로봇 'A3 기본형' 모델이 음악에 맞춰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애지봇, 이미 1만대 판매…내년 울트라 모델 공개

중국 휴머노이드 업계의 '초신성'으로 주목받는 애지봇(AgiBot)도 대형 부스를 차리고 자사의 핵심 라인업을 대거 공개했다. 애지봇은 올해 3월 말 기준 누적 출하량 1만 대를 돌파한 기업으로, 현 시점 기준으로는 이보다 더 많은 판매고를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서는 키 173cm, 무게 55kg의 성인 크기 휴머노이드인 'A3 기본형' 모델이 음악에 맞춰 중국 무술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제자리걸음을 하다가 가볍게 도약하는가 하면, 양팔을 좌우로 흔들며 몸체를 비틀어 유연성을 과시하기도 했다. 해당 모델의 대당 가격은 1억5000만원 선이다.

애지봇은 오는 7월 'A3 울트라' 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모델에는 정교한 '오지핸드(다섯 손가락)'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그리퍼를 장착할 수 있어 한층 진화한 물체 제어 기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성비를 앞세운 '애지봇 X(엑스) 시리즈'와 휠타입 모델도 베일을 벗었다. 4000만원 상당의 'X2'와 어린이 크기의 'X3'는 인기 곡 '롤리폴리'에 맞춰 정교한 안무를 소화했다. 모바일 형태(휠타입)의 휴머노이드 로봇 'G2'는 물이 가득 채워진 컵을 선반에 올려둔 상태에서도 흔들림 없이 균형을 유지해 안정성을 입증했다.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로보테크쇼 전시장에서 갈봇의 휴머노이드 로봇 G1 모델이 편의점 진열대에 놓인 물품을 잡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파시니 휴머노이드 로봇 '토라 1(Tora 1)'이 컨베이어 벨트 라인에서 배개를 들어 분류하는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파시니, 촉각 센싱 기술 공개…동작 모방 시스템 인기

지난 2021년 중국 선전에서 설립된 휴머노이드 기업 '파시니(Paxini)'도 부스를 차리고, 자사의 휴머노이드 센싱 기술을 선보였다. 파시니의 휴머노이드 로봇 '토라 1(Tora 1)'은 컨베이어 벨트 라인에서 베개를 들어 분류하는 난이도 높은 시연을 성공시켰다.

6차원(6D) 홀 어레이 센싱 기술 등 센싱 기술에 강점이 있는 파시니는 이날 참관객들이 직접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도 꾸렸다. 터치와 압력 등 다양한 방식으로 로봇 핸드를 조작할 수 있도록 했는데, 특히 참관객이 데이터 수집 장갑인 'PXCap V'를 착용하고 손을 움직이면 옆에 있는 로봇 핸드가 그대로 동작을 모방하는 시스템이 인기를 끌었다.

한편,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중국의 독점적 지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설치된 휴머노이드 로봇 약 1만6000대 가운데 80% 이상(1만2800대 이상)이 중국 시장에 배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모건스탠리와 가오공로봇연구소(GGII) 등은 올해 중국 내 휴머노이드 판매·출하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해, 최소 2만8000대에서 최대 10만대(양산 안착 시)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설재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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