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5월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TSMC는 10일 올해 5월 매출이 4169억7500만대만달러(NT$, 한화 약 20조1023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한 수치다.

올해 1~5월 누적 매출은 1조9618억400만대만달러(약 94조5785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 늘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을 단순한 반도체 업황 회복보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공급 부족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TSMC는 현재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의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AI 서버용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주문형 반도체(ASIC), 고성능컴퓨팅(HPC) 칩 수요가 급증하면서 첨단 공정 생산능력도 빠듯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는 기술 경쟁보다 공급망 확보가 더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와 구글이 인텔 파운드리를 예비 공급선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이런 상황의 연장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첨단 AI 반도체 생산은 사실상 TSMC가 독점해왔지만 AI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고객사들이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역시 최근 엔비디아와 차세대 파운드리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부회장은 지난 8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뿐 아니라 자율주행 칩과 차세대 반도체 공동 개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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