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SK텔레콤은 10일 일본 도쿄 오테마치에 있는 NTT 본사에서 일본 ICT 기업 NTT, 대만 중화텔레콤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이온(IOWN) AI 펀드'를 공동 조성한다고 밝혔다. 펀드 규모는 5억 달러(약 7600억원)다.
![SK텔레콤 사옥. [사진=SKT]](https://image.inews24.com/v1/67f8139988f33b.jpg)
3사는 실리콘밸리와 동아시아를 거점으로 하는 펀드 운영사 카탈라이트 캐피털(Catalight Capital)을 설립해 글로벌 투자 체계를 구축한다. 최근 AI 인프라 구축과 운영, AI 서비스 확산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가운데 동아시아 대표 ICT 기업들이 AI 생태계 확대를 위해 협력에 나선 것이다. 이번 펀드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AI·ICT·반도체·네트워크 기술 역량을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펀드는 △전력 효율 최적화·액체 냉각 등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AI 가속기·GPU·NPU 등 AI 반도체 △의료·제조·금융 분야 AI 서비스 △클라우드 분산 시스템과 추론 최적화용 AI 소프트웨어 △광통신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투자 대상은 북미와 아시아, 유럽 지역 혁신 기업이다.
참여 기업들은 단순 재무 투자에 그치지 않고 기술 검증과 서비스 고도화, 고객 발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만간 1차 투자사 모집을 마치고 펀드를 공식 출범한다. NTT는 소니와 도시바 등 글로벌 기업 약 20곳이 출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도 참여를 준비 중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펀드를 시작으로 AI 데이터센터와 기업간거래(B2B), 소비자대상거래(B2C) 서비스 분야에서 한일 경제·기술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재헌 SK텔레콤 CEO, 시마다 아키라(島田明) NTT CEO, 린룽츠(林榮賜) 중화텔레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시마다 아키라 NTT CEO는 "AI 네이티브 인프라 실현을 위해서는 전 세계 첨단 기술과 파트너의 역량을 결합해야 한다"며 "유망 스타트업과 사업 제휴를 추진하고 새로운 산업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린룽츠 중화텔레콤 사장은 "통신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경을 넘는 사업 개발을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며 "첨단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고 차세대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는 "SK텔레콤은 글로벌 AI 기업에 초기 투자하고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며 AI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며 "성공 경험과 SK그룹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혁신 기업과 협력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했다.
/서효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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