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한국발 컨테이너 해상운임지수(KCCI)가 조기 성수기 물동량 증가와 선사들의 운임 관리 정책에 힘입어 5주 연속 상승했다. 글로벌 해상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오름세를 이어가며 주요 항로를 중심으로 운임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지난 8일 발표한 한국발 컨테이너 해상운임지수(KCCI)는 전주 2675에서 367포인트(13.72%) 오른 3042를 기록했다.
항로별로 보면 원양항로에선 북미서·동안, 북유럽, 지중해가 각각 791p, 821p, 559p, 553p 올랐다.

중장거리 항로에선 중동, 오세아니아, 중남미동·서안, 남·서아프리카가 차례로 8p, 234p, 720p, 474p, 93p, 260p 올랐다. 연근해 항로에선 동남아가 18p 올랐고 중국과 일본은 각각 1,11p 떨어졌다.
글로벌 해상운임 지수인 SCFI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5일 발표된 SCFI는 2726.48포인트로 전주(2571.73포인트)보다 154.75포인트(6.0%) 올랐다.
해진공은 지난달 선사들이 단행한 FAK(정액운임) 인상과 PSS(성수기할증료), EFS(긴급연료할증료)가 시장에 반영된 이후에도 전 항로에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운임 상승 폭은 이전보다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주와 유럽 등 주요 원양 항로에서는 추가 운임 상승이 이어지며 선사들의 운임 인상 정책이 시장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요 측면에서는 예년보다 앞당겨진 성수기 물량이 시장을 지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급 측면에서는 항로별 차별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미주와 유럽 노선은 높은 운임 수준이 유지되면서 선사들의 가격 정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남미 노선은 브라질 수출 시즌과 장거리 운항에 따른 선박 회전율 저하로 선복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중동 항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운항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고비용 운항 체계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보고서를 통해 “미주·유럽의 고운임 유지, 남미의 실질적인 선복 부족, 중동발 고비용 운항 체계가 동시에 작용하며 운임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조기 성수기 수요와 선사들의 운임 관리 정책이 운임 하단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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