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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5천여 명 발길 사로잡은 '꽃의 향연'…제17회 대구꽃박람회 성황리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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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153개사·916부스 참가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글로벌 화훼예술 교류 눈길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실내 플라워쇼인 '제17회 대구꽃박람회'가 3만5천여 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엑스코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엑스코 동관에서 열린 '제17회 대구꽃박람회(Daegu Flower Show 2026)'가 총 3만5562명의 참관객이 방문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폐막했다고 9일 밝혔다.

'제17회 대구꽃박람회 전시장 전경 [사진=엑스코]

올해 박람회는 영국 소설 '비밀의 화원'을 메인 테마로 정원을 통한 성장과 치유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동관 4·5·6홀 전시장에는 153개 기업이 916개 부스를 운영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꽃 예술 공간을 선보였다.

행사장에는 형형색색의 꽃과 정원 작품들이 전시돼 가족 단위 관람객과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도심 속에서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힐링 공간을 제공했다.

특히 올해 박람회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과 지역 산업 간 융합 전시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랑스 피베르디 꽃예술학교 본원의 프레데릭 고데트(Frederic Gaudette) 등 프랑스 최고 화훼 명장(MOF)들이 참여한 '프랑스 명장 초청관'은 디지털 기술과 화훼예술을 접목한 프렌치 가든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에 맞서 '(사)한국화예연구원 화온회'는 전통 꽃꽂이와 문인화를 결합한 2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해 한국 화예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렸다.

박람회 개막 첫날에는 '한복데이'를 운영해 한복을 입고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하며 전통문화와 화훼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제17회 대구꽃박람회 전시장 전경 [사진=엑스코]

지역 대표 섬유기업인 영도벨벳이 조성한 '영도벨벳 정원관'도 큰 관심을 모았다.

'벨벳으로 피어나는 예술'을 주제로 꾸며진 정원관은 경복궁과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의 감성을 이탈리아 코모호수 정원 콘셉트와 결합해 섬유산업과 화훼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국 화훼작가들의 창작 경연 무대인 '청라상관' 역시 관람객들의 인기 포토존으로 자리 잡았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사랑의 서약'을 주제로 작품을 출품한 앨리스 플라워디자인 아카데미가 수상했다.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플로리스트 국가대표 선발전인 '제21회 코리아컵 플라워디자인 경기대회'도 함께 열렸다.

11명의 본선 진출자가 열띤 경쟁을 펼친 결과 곽창석 디자이너가 대상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세계대회인 '월드컵 플라워디자인 대회' 한국 대표 출전권을 획득했다.

학생부에서는 신구대학교 이하준 학생이 최우수상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미래 화훼산업을 이끌 인재로 주목받았다.

이밖에도 반려식물 심기, 힐링 원예교실, 다육식물 전시, 희귀식물 특별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제17회 대구꽃박람회 전시장 전경 [사진=엑스코]

전춘우 엑스코 대표이사는 "올해 대구꽃박람회는 세계적인 화훼 명장들의 예술성과 우리 전통 화예의 아름다움, 지역 산업의 기술력이 하나로 융합된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3만5천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구꽃박람회가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지역 화훼농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대한민국 대표 화훼문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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