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최근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사고와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천장 붕괴 사고를 계기로 시설물 안전점검을 대폭 강화한다. 시는 노후·고위험 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을 통해 재난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시민 안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기후변화와 도시 인프라 노후화로 재난 유형이 복잡·대형화되는 상황에서 안전에 대한 시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점검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시설물 사고를 계기로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보수·보강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는 ‘2026년 집중안전점검’을 강화해 실시한다. 점검 대상은 다중이용업소와 공동주택, 공사현장, 전통시장 등 20개 유형 시설을 포함한 1천457곳이다.

지난 5일까지 공무원 1천725명, 공사·공단 관계자 319명, 민간 전문가 2천546명 등 총 4천590명이 참여해 드론과 열화상카메라, 절연저항기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점검을 진행했다.
점검 결과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 시설 3곳,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 338곳, 현장 시정이 필요한 시설 404곳이 확인됐다. 시는 점검 종료 시점까지 민관 합동점검을 이어가며 후속 조치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또 점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대상 시설을 선정하고, 안전점검 실명제와 점검 결과 공개를 통해 책임성을 강화한다. 기관장 책임제 시행과 다중이용업소 자율안전점검 확대, 안전신문고를 활용한 시민 참여형 점검도 병행한다.
초고층 및 지하연계 건축물에 대한 특별점검도 실시한다. 시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민간 소방기술사와 함께 초고층 건축물 43개 동과 지하연계 건축물 36개 동을 대상으로 재난예방 계획 수립 여부, 종합방재실 운영 상태, 피난안전구역 관리 실태 등을 점검한다.
사회적 약자가 이용하는 노인복지시설과 노숙인시설, 장애인시설 등 11곳에 대해서도 전문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집중호우에 대비해 옹벽 5곳과 지하차도 18곳, 체육시설 10곳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백화점·대형마트·공연시설·청소년 이용시설 등 8곳에 대해서도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현장 점검에서는 시설물 유지관리 상태와 비상대응 체계, 피난로 확보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개선하고, 추가 조치가 필요한 시설은 시정보완 또는 조치명령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부산광역시 관계자는 “안전은 어떤 것과도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위험시설에 대한 선제적 점검과 체계적인 관리로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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