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닷새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9일 출국했다.
황 CEO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파트너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고 사업도 번창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공급이 필요하다"며 "한국과 함께 미래를 건설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매우 좋은 회의를 했고 좋은 파트너십도 발표했다"며 이번 방한 성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황 CEO는 이번 방한의 대표 성과로 SK하이닉스와의 협력 확대를 꼽았다.
그는 "SK하이닉스와 다년간 파트너십을 체결해 사업을 확장하고 협력 관계를 더욱 다각화하기로 했다"며 "서로에게 매우 좋은 윈윈(win-win) 계약을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 SK텔레콤과 각각 AI 슈퍼컴퓨터와 AI 클라우드 관련 협력도 발표했다"며 "앞으로 모두 매우 바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이번 방한 기간 동안 한국의 AI 경쟁력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가장 큰 기여는 AI 산업을 만들고 AI 생태계를 조성한 것"이라며 "AI 슈퍼컴퓨터는 한국의 기술 없이는 구축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훌륭한 파트너십이 만들어졌고 우리는 이 산업을 함께 성장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환영이 정말 훌륭했고 저와 가족 모두 진심으로 환대받는다고 느꼈다"며 "이번 여행은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또 "감사함과 고마움을 느꼈고 발표한 내용들에 매우 흥분된다"며 "한국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에 강한 동기부여와 설렘을 느낀다"고 했다.

황 CEO는 특히 한국의 성장 잠재력으로 로보틱스와 AI 인프라를 지목했다.
그는 "한국에는 로보틱스와 AI 인프라 분야에서 큰 기회가 있다"며 "한국 기업들과 협력해 해외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있는 파트너들과 많은 비즈니스를 하게 될 것"이라며 "다시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재방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특유의 유쾌한 답변도 내놨다.
황 CEO는 "제 삼겹살과 치킨 친구들도 휴식이 필요하다(My barbecue pork and fried chicken friends also need a break)"고 웃으며 "파트너들과의 비즈니스가 매우 바쁘게 돌아가고 있어 곧 다시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입국한 황 CEO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잇달아 만났다.
또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AI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밖에도 서울대 AI연구원을 방문해 학생들과 만나고, 정부 관계자와 스타트업, AI·로보틱스 기업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며 한국 AI 생태계 전반과 협력 기반을 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방한을 통해 엔비디아가 한국을 단순한 반도체 공급망을 넘어 AI 인프라와 로보틱스, AI 서비스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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