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자의 윤곽이 이르면 이달 안에 결정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이번주부터 KDDX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서 평가에 착수한다.
![한국형 차기구축함 조감도(KDDX). [사진=HD현대중공업]](https://image.inews24.com/v1/ef6fb3eae6532e.jpg)
방사청에 따르면 평가 결과는 이르면 이번주 금요일과 다음주 월요일 중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방사청은 제안서 평가를 거친 후 사업자를 선정하고 다음 달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KDDX 사업 제안서 평가를 관련 법령과 규정에 따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평가과정 또한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추진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지난달 28일 2차 입찰 참가 등록을 마감하고 29일 제안서를 접수·개찰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참여했다.
이번 수주전의 최대 변수는 HD현대중공업에 적용되는 보안감점 1.2점이다. 함정 사업 특성상 1점 안팎의 점수차가 당락을 가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형 차기구축함 조감도(KDDX). [사진=HD현대중공업]](https://image.inews24.com/v1/5e0b1d4aa73e27.jpg)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은 경쟁사인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의 KDDX 개념설계 자료 등 군사기밀을 촬영·유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중 8명은 2022년 11월, 나머지 1명은 2023년 12월 각각 유죄가 확정됐다. 방사청은 당초 이를 하나의 사건으로 보고 2025년 11월까지 감점을 적용할 방침이었으나 내부 법리 재검토를 거쳐 두 사건을 분리하고 마지막 형 확정 시점(2023년 12월)을 기준으로 감점 적용 기간을 올해 12월까지로 연장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에 반발해 보안감점 연장금지 가처분을 냈으나 기각됐다. 이에 HD현대중공업은 감점 1.2점을 안고 평가를 받게 됐다. 업계에서는 감점 부담이 없는 한화오션이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관건은 HD현대중공업의 추가 대응이다. 보안감점 연장금지 가처분 기각에 대해서 항고할 수 있어서다.
항고 신청 기간은 기각 결정 이후 7일 이내로 오는 12일 까지다. HD현대중공업 측은 항고 여부에 대해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KDDX 사업은 선체와 전투 체계를 국내 기술로 구현하는 6000톤급 이지스급 구축함 6척 건조 사업으로, 총사업비 7조439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비는 8820억원(부가가치세 포함)이다.
한화오션이 개념설계를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를 각각 담당했으며 지난해 12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지명경쟁입찰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한 바 있다.
방사청은 선도함을 2032년 말 해군에 인도하고 2036년까지 후속함을 순차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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