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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월요일' 코스피 8천선 아래로⋯삼성전자·SK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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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우려 '직격타'⋯코스닥도 두달만에 천스닥 무너져
금융투자사 순매도 집중⋯"투매보단 관망이 적절"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미국발 긴축 공포에 국내 양대 증시가 폭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하루 만에 80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코스닥도 9%대 밀리면서 두 달여 만에 '천스닥'이 붕괴됐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6.18포인트(8.29%) 내린 7484.4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1.38%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8.8%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급락장에 코스피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8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급락장에 코스피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8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종가 기준 '8천피'가 2주 만에 붕괴됐다. 지난달 15일 장중 최초로 8000선을 터치한 코스피는 같은 달 26일 8047.51에 마감하며 새 역사를 썼다. 그러나 지난 5일에 이어 급락장이 또 연출되면서 결국 8000선을 지켜내지 못했다.

코스닥도 이날 종일 하락폭을 키우며 결국 '천스닥'을 내줬다. 전장 대비 91.05포인트(9.08%) 급락한 911.39에 거래를 끝냈다. 종가가 1000선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3월4일(978.44)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유가증권 시장에는 올해 세 번째 서킷브레이커가 걸렸다. 오전 9시3분 8.4% 폭락에 따라 1단계가 발동돼 20분간 거래가 중단됐다. 코스닥 시장에도 오후 2시36분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급락장에 코스피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8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8일 국내 증시의 각 업종 및 종목의 시가총액 및 등락률 [사진=네이버증권 ]

유가증권 시장 상위종목 대다수가 일제히 폭락했다. 대형 반도체주인 삼성전자(10.18%), SK하이닉스(7.68%)가 큰 폭으로 내렸다. 현대차(11.13%), 삼성전기(5.29%), LG에너지솔루션(6.16%), 삼성생명(8.97%) 등도 파란불을 켰다. 삼성물산은 11.29% 급락했다.

美 긴축 공포·대형 IPO 여파⋯"투매보단 관망 적절"

지난주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고용지표에 따라 금리인상 우려가 커진 탓이다. 이에 주말 간 뉴욕 증시가 폭락한 직격타를 국내 증시가 고스란히 받았다. 나스닥과 S&P500이 각각 4.1%, 2.6% 하락 마감했다. 개별 종목 중에선 엔비디아(6.20%), 마이크론(13.25%), 브로드컴(7.92%)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급락했다.

여기에 대형 기업공개(IPO)를 앞둔 빅테크 회사로 유동성이 몰리고 있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 상장을 준비 중인 스페이스X, 오픈AI 등 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현금화에 나섰단 분석이다.

외국인들은 지난주에 총 19조3874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에도 3557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투자가도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1조6242억원 팔며 하락을 부채질했다. 개인만 1조7617억원을 사들였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 급락과 금리 인상 우려, 반도체 노이즈, 스페이스X 상장, 환율 변동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과거 지수 8% 이상 급락 이후 주가가 V자로 반등한 사례들을 고려하면 투매보단 관망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성진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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