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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로봇 친화 빌딩' 현대차 양재 사옥 둘러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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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양길모 기자] 지난 5일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오후 현대차 양재 사옥을 방문해 최근 '로봇 친화 빌딩'으로 변모한 현장을 둘러봤다.

현대차 양재 사옥에서 만난 정의선 회장과 젠슨 황 CEO [사진=양길모 기자]
현대차 양재 사옥에서 만난 정의선 회장과 젠슨 황 CEO [사진=양길모 기자]

업계에서는 지난해 10월 '치맥 회동' 이후 두 회사가 SDV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는 물론 로봇 분야까지 협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그룹 양재사옥은 2024년 5월 공사에 착수한 이후 약 1년 11개월에 거쳐 최근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약 3만6000㎡ 규모의 공간으로 재구성됐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양재사옥 내 임직원들이 이용하는 공용 공간에 3종의 로봇 서비스를 개시, 일상 속에서 로봇과 공존하는 환경을 구축해 인간 중심의 피지컬 AI 선도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현대차 양재 사옥에서 만난 정의선 회장과 젠슨 황 CEO [사진=양길모 기자]
현대차 양재 사옥에서 투입된 관수 로봇 '달이 가드너' [사진=양길모 기자] [사진=양길모 기자]

PnD 모듈이 장착돼 안정적인 주행은 물론 다양한 센서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기반으로 식물과 흙, 화단 등을 인식해 조경 식물에 물을 공급하는 '달이 가드너', 달이 가드너와 동일한 PnD 모듈과 센서퓨전기술이 적용돼 1층 카페에서 음료 주문후 어느 위치에 있던 얼굴 인식을 통해 최대 16잔까지 동시 배송이 가능한 배달 로봇 '달이 딜리버리',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건물 곳곳을 순찰하는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 등이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은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로봇 전용 대기공간과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까지 사옥 내 배치해 로봇 친환 빌딩으로 변모했다.

정의선 회장은 사옥 리뉴얼 행사에서 로봇 활용에 대해 "리뉴얼의 출발점이 사람 중심 업무 환경 구축이었다. 양재사옥을 어떻게 가장 일하기 편하게 바꿀 수 있을까 생각했다"라며 "로봇을 보면서 회사가 가는 방향에 대해 공감할 수 잇는 기회가 되고 또 로봇이 활동하는 것에 대한 장단점, 개선해야 될 점들도 바로 바로 피드백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될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박민우 사장도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공간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자연스럽게 로봇 기술 경쟁력을 체감할 수 있다"며 "앞선 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이 편리함을 제공하는 다양한 공간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양재 사옥에서 만난 정의선 회장과 젠슨 황 CEO [사진=양길모 기자]
현대차 양재 사옥서 조경 식물에 물을 공급하는 '달이 가드너' 설명을 듣는 젠슨 황 CEO와 정의선 회장 [사진=양길모 기자]

이런 로봇과 자율주행·로보틱스 기술이 집약된 공간을 황 CEO가 직접 확인할 경우 양사의 협력이 자율주행을 넘어 로보틱스(피지컬 AI)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황 CEO는 이날 로봇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을 선보이며 로봇 사업을 본격화한 LG그룹, 로봇과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5G 특화망 등 네이버의 미래 기술이 집약된 공간인 네이버 사옥 등을 방문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양재 사옥에서 만난 정의선 회장과 젠슨 황 CEO [사진=양길모 기자]
현대차 양재 사옥에서 만난 젠슨 황 CEO와 현대자동차·기아 AVP본부장 박민우 사장 [사진=양길모 기자]

엔비디아 출신으로 현대차그룹의 SDV·피지컬 AI 전략을 총괄하는 박민우 본부장과의 재회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본부장은 2017년 엔비디아에 합류한 이후 6년 만에 부사장까지 승진하며 피지컬 AI 플랫폼 '코스모스(Cosmos)' 총괄을 맡았다. '코스모스'는 자율주행과 로봇 학습을 위한 AI플랫폼으로, 현재 현대차와 엔비디아 협력 과정에서 핵심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박 본부장이 엔비디아에서 일할 때 황 CEO와 직접 소통하는 소수 핵심 임원으로 꼽히기도 했다.

황 CEO와 박 대표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단순한 옛 동료 간의 만남을 넘어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의 실무 협력 책임자들이 만나 양 사간 협력을 더욱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양길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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