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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엔비디아, AI 인프라 동맹 확대⋯기가와트급 AI 팩토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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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55MW 가동 착수⋯세종 데이터센터의 최소 4배 이상 규모로 확장
대규모 자체 GPU 클러스터 역량에 엔비디아 기술 접목⋯네이버 AI 인프라 역량 '스케일업'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기가와트(GW)급 글로벌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공동 사업에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네이버 세종 데이터센터 전경 [사진=네이버]
네이버 세종 데이터센터 전경 [사진=네이버]

네이버에 따르면 이번 동맹은 단순 기술 제휴를 넘어 글로벌 수요 발굴부터 자본 협력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가치사슬) 전 단계를 관통하는 통합 파트너십이다. 네이버는 사업의 성과와 리스크를 공동으로 책임지는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네이버 사옥에서 회동을 갖고 양측이 추진 중인 사업의 구체적인 로드맵과 세계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세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유럽, 중동 시장까지 함께 AI 인프라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향성에는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 회사는 전 세계 AI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오는 2027년 55메가와트(MW) 규모를 첫 시작으로 글로벌 AI 인프라의 기준이 될 초대형 AI 팩토리 구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1GW는 축구장 41개 크기로 조성된 네이버 세종 데이터센터 최대 용량의 약 4배에 달하는 규모로, 엔비디아의 최신 GPU 수십만 장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압도적인 규모이다.

2027년 상반기 55MW 가동을 신호탄으로, 같은 해 100MW, 2028년 200MW까지 해외로 인프라 규모를 확장하며 글로벌 수요를 흡수한다. 이는 궁극적으로는 시장을 압도할 기가와트(GW)급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단계별 로드맵의 일환이다.

기술적 결속도 전방위로 고도화한다. 네이버가 축적해 온 대규모 자체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 구축·운영 역량, 데이터센터 노하우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고성능 인프라 플랫폼 'DSX'와 융합된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사업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엔비디아의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코스모스'에 네이버의 자체 공간 모델링, 거리뷰 데이터를 활용한 서울 월드 모델 구축 등 공간 인텔리전스 분야의 차세대 기술 협력도 본격화한다.

네이버는 최근 국내 기업 최초로 커서, 미스트랄AI, 퍼플렉시티 등 12개 AI 기업이 함께하는 '엔비디아 네모트론 연합'에 합류했다. 네이버는 이를 기반으로 네모트론의 공동 기술 개발 성과에 네이버의 자체 데이터와 누적된 학습 노하우를 결합해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의 성능 고도화와 글로벌 범용성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이번 동맹으로 전 세계 각 지역과 국가가 독자적인 '소버린(주권) AI' 역량을 구축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게 돼 매우 고무적"이라며 "네이버가 보유한 기술 인프라 경쟁력이 세계 시장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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