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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재선거는 국민의 명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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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호 전 국민의힘 중앙당 부대변인

[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심장은 지금 격렬히 뛰고 있다.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단순한 행정적 실수가 아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과 사무총장이 사임했다고 해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수많은 국민이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했고, 선관위의 이해할 수 없는 해명과 경찰의 과잉 진압까지 겹쳐 국민적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이 분노는 단순한 불만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시민의 절규다. 서울 올림픽공원은 이미 민주주의의 성지가 됐다.

그곳에서 울려 퍼지는 구호는 단 하나, '재선거'다. 정치적 색깔도 당리당략도 없다. 오직 시민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지키려는 순수한 열망만이 있다. 직접 그린 태극기를 들고, 손으로 쓴 도화지를 들고, 마이크 없이 목소리로 외치는 시민들의 함성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가장 순수한 형태다.

전국에서 모여든 시민들은 먹을 것과 마실 것을 나누며 질서를 지킨다. 경찰에게 "수고하셨습니다"라며 박수를 보내고, 서로를 격려하며 스스로 세운 규칙을 지킨다. 애국가를 연주하는 시민과 그 노래에 맞춰 목소리를 합하는 시민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와 끝없이 밀려드는 청년들. 이들은 '시위대'가 아니라 '시민'이다. 이는 '소요'가 아니라 질서정연한 '시민저항운동'이다.

그러나 문제는 단지 서울에 국한되지 않는다. 선관위가 스스로 자백한 것만 50개 투표소다. 이는 전국적이고 총체적인 문제다.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가 흔들린다면, 그 피해는 특정 지역이나 특정 세대에 머물지 않는다. 대한민국 전체가 흔들린다. 지금의 함성을 외면한다면 결국 그 함성에 휩쓸려가게 될 것이다.

재선거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국민적 요구다. 이는 단순히 선거 절차를 다시 밟자는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의 권리를 보장하며, 선진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 민주주의는 투표용지 한 장에서 시작된다. 그 한 장이 무너졌을 때, 국민은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낸다. 그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21세기 대한민국은 더 이상 의혹과 잘못을 덮어두고 넘어갈 수 없다. 국민은 진실을 요구하고, 책임을 요구하며, 정의를 요구한다. 민주주의는 국민의 손으로 지켜내는 것이다. 지금 울려 퍼지는 '재선거'의 함성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국민의 명령이다.

대한민국은 반드시 응답해야 한다.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국민의 이름으로,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해.

* 본 기고는 아이뉴스24의 편집기조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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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주호

전 국민의힘 부산시당 행복연구원 정책실장

전 국민의힘 중앙당 부대변인

사단법인 2030부산월드엑스포범시민서포터즈 부산협의회 회장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

국민의힘 부산시당 청년위원장

최주호 전 국민의힘 중앙당 부대변인. [사진=본인 제공]
/부산=박채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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