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주말 사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무력 충돌이 잇따르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 게시글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국제 해상 교통을 위협하던 이란의 자폭형 공격 드론 2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미국 중부사령부가 이란 해안 감시 레이더 기지를 타격했다며 공개한 영상.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e1abf6881b8e6.jpg)
양측이 교전을 주고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무력 충돌이 발생한 것이다. 중부사령부는 "미군은 이란의 공격적 행위에 맞서 방어 태세를 철저히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선 충돌에서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향해 발사된 이란의 자폭형 공격 드론 4기를 격추하고, 이란의 추가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고루크와 게슘섬에 있는 이란 해안 감시 레이더 기지도 타격한 바 있다.
이에 이란이 곧바로 걸프국 내 미군기지를 겨냥한 보복 공격에 나섰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군이 드론을 격추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란은 쿠웨이트와 바레인 내 미군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 7발을 발사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사망자가 나오지 않는 한 이란과의 전쟁을 다시 본격화할 의향이 없다는 뜻을 참모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란 역시 미국의 군사행동과 해협 통과 시도에 대한 경고와 보복이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양측 모두 확전을 원치 않는다면서도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군사적 충돌이 반복되면서 우발적 충돌이 교전 확대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국 사이 종전 협상이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중재국인 파키스탄 등을 통한 물밑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모신 라자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장관이 압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을 비롯한 이란 당국자들과 회담하기 위해 이날 테헤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IRNA는 나크비 장관이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의 친서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에게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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