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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명품 사면 더 싸데"…신세계百, 외국인 큰손에 행복한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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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4월 매출액 신장률 35%…외국인 178% ↑
럭셔리 주얼리·명품이 견인…호실적에 주가도 신고가 경신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정유경 회장 체제의 신세계가 외국인 소비 증가와 명품 호황에 힘입어 실적과 주가 모두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백화점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4.9% 증가했다.

실적을 견인한 건 외국인 고객이다. 같은기간 본점 외국인 매출은 178% 급증했다.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이 늘어난 데다 명품과 뷰티를 중심으로 한 'K-쇼핑' 수요가 확대되면서 본점이 글로벌 쇼핑명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스퀘어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특히 명품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4월 명품 장르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4.9% 증가했으며, 럭셔리 주얼리 매출은 56.8% 뛰었다. 고가 소비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가운데 희소성이 높은 브랜드와 프리미엄 상품군이 실적을 주도했다.

이는 최근 국내 소비시장에서 나타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패션과 생활용품 등 일반 소비는 둔화되는 반면 명품과 하이엔드 주얼리 등 프리미엄 상품군에는 소비가 집중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신세계는 이러한 수요 변화를 빠르게 포착하며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구축해 왔다.

실적 개선은 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지난 4일 신세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만원(15.8%) 오른 6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68만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시장에서는 백화점 업황 개선과 외국인 소비 확대, 명품 중심의 수익성 강화가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도 신세계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명품 소비 확대에 힘입어 2분기 백화점 부문 성장률이 1분기를 웃도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세점과 호텔 등 주요 계열사 역시 인바운드 수요 회복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 등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와 소비 확대, 명품 주얼리 가격 인상 효과가 맞물리면서 신세계가 올해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업계에서는 정유경 회장 취임 이후 신세계의 프리미엄 전략이 한층 선명해졌다고 평가한다. 경쟁사들이 가격 경쟁과 할인 행사에 집중하는 사이 신세계는 명품과 문화, 미식,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영역에 집중하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 왔다.

이진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는 럭셔리 중심의 포트폴리오에 따라 경쟁사 대비 강한 외형 성장을 보였다"면서 "하반기에도 이런 구조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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