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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방한에 '제2의 깐부치킨'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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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삼겹살 회동 예정
지난해 회동서 치킨·소맥 등 글로벌 노출 효과 톡톡
'젠슨 황 효과' 기대하는 업계…치열한 물밑 경쟁도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식품·외식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이른바 '깐부 회동' 당시 노출된 브랜드·제품 등이 전 세계에 노출되며 예상 밖 수혜를 거둔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자사 제품을 노출시키려는 업체들의 물밑 경쟁도 치열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지난해 10월 서울 삼성동 한 치킨집에서 진행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 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지난해 10월 서울 삼성동 한 치킨집에서 진행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 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저녁 홍대입구 일대 삼겹살 음식점인 '형님 저요'에서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만찬 회동을 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회동 장소로 성수동의 한 식당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안전과 동선 등을 고려해 막판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식당 이름의 친근함도 선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회동 장소였던 깐부치킨과 같은 맥락인 셈이다. 깐부는 '친한 친구', '동료' 등을 뜻하는 속어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해 널리 알려진 말이기도 하다.

황 CEO와 국내 기업인들의 회동 장소가 구체화되기 시작하면서 식품·외식업계는 '젠슨 황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해 황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깐부 회동 당시에도 업계는 예상 밖 수혜를 본 경험이 있다.

회동 장소인 깐부치킨은 물론, 현장에서 마신 하이트진로의 소주 '참이슬'과 맥주 '테라' 등이 전 세계 언론과 SNS에 노출되면서 돈 주고도 얻기 힘든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직접적 수혜가 기대되는 일부 업종은 황 CEO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형님 회동'의 최고 수혜자 후보로 거론되는 주류업계는 관련 동향을 면밀히 살피며 물밑 경쟁에 나섰다. 깐부 회동의 승자였던 하이트진로는 현재 홍대 상권의 물량 공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전날 자정 가까운 시간까지 성수동 상권을 돌아보다 이제 홍대 상권의 제품 입점, 진열, 노출 상태를 점검하는 중이다. 오비맥주 역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상권을 중심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저녁 메뉴가 삼겹살인 만큼 창고43, 명륜진사갈비, 교대이층집 등 고깃집 프랜차이즈들은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깐부 회동으로 한국 치킨과 소주, 맥주 등이 재조명되면서 업계 전반이 반사이익을 봤다는 평가가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황 CEO가 글로벌 주목도가 높은 인물인 만큼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마케팅 효과가 기대된다"며 "자연스럽게 제품이 노출되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이번 회동의 장소와 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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