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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없을 땐 잘 놀아요"…공개된 '늑구', 살도 붙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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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지난 4월 대전 오월드를 탈출했다 9일 만에 포획되며 일약 '동물 스타'로 떠오른 늑대 '늑구'가 오월드 개장 하루 전 건강하고 활발한 모습으로 언론에 공개됐다.

늑대 '늑구'가 4일 대전 중구 오월드 내 늑대 우리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다. 2026.06.04 [사진=연합뉴스]
늑대 '늑구'가 4일 대전 중구 오월드 내 늑대 우리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다. 2026.06.04 [사진=연합뉴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월드 운영 주체인 대전도시공사는 재개장을 하루 앞둔 4일 대전 중구 오월드 내 늑대 사파리 입구에서 늑구를 포함한 늑대 14마리의 생활 모습을 언론에 사전 공개했다.

공개된 모습에 따르면 늑구는 다른 늑대들과 함께 활발하게 늑대 우리를 돌아다니며 건강한 모습으로 지내고 있었다.

포획 당시에는 장기간 음식을 섭취하지 못해 마른 모습이었지만, 현재는 그때보다 2~3kg 몸무게도 늘어났다고 오월드 측은 전했다.

오월드 관계자는 "늑구의 건강 상태는 매우 양호하고 다른 늑대와 마찬가지로 생닭 같은 먹이도 잘 먹는다"고 전했다.

또 "사람이 많이 보이면 아직 경계심을 보이는 것 같다"라며 "스트레스가 아직 남아 있는 것 같고, 사람이 없을 땐 활발히 잘 놀고 있다"고 밝혔다.

늑대 '늑구'가 4일 대전 중구 오월드 내 늑대 우리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다. 2026.06.04 [사진=연합뉴스]
늑대 '늑구'가 4일 대전 중구 오월드 내 늑대 우리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다. 2026.06.04 [사진=연합뉴스]

오월드 관리 감독기관인 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 2일 오월드에 사용승인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오월드는 오는 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재개장할 예정이다.

늑구는 2008년 러시아 사라토프주에서 '한국늑대'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들여온 늑대의 3세대 후손이다.

2024년 오월드에서 태어난 2살 수컷 늑대로 태어나 약 두 달간은 어미와 함께 자연 포육 됐고, 3~4개월 동안 인공 포육 된 뒤 다시 자연 합사됐다.

늑구는 지난 4월 8일 오전 9시 18분께 대전 오월드 사파리 철조망 밑 땅을 파고 탈출했다가 9일 만인 17일 0시 44분께 대전 중구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 나들목(IC) 인근에서 포획됐다.

늑대 '늑구'가 4일 대전 중구 오월드 내 늑대 우리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다. 2026.06.04 [사진=연합뉴스]
늑대 '늑구'가 4일 대전 중구 오월드 내 늑대 우리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다. 2026.06.04 [사진=연합뉴스]

포획 후 검진에서 늑구의 위 속에는 나뭇잎과 생선 가시도 있었는데,, 도주한 동안 물가에서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주린 배를 채웠던 것으로 판단된다.

도시공사는 이후 늑대 우리(늑대사) 철책 울타리와 전기선을 이중으로 설치하고, 굴을 파는 늑대의 습성을 고려해 흙 밑에 콘크리트를 보강하는 작업 등을 완료했다.

또 향후 외곽 울타리를 늘려 늑구처럼 동물사를 벗어나더라도 오월드 밖으로 탈출하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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