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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믿고 들어갔는데"⋯방한 기대주 줄줄이 급락, 개미들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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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기대감에 급등했던 LG전자, 두산로보틱스, 네이버 등 관련 종목들이 차익실현 매물에 밀리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대만의 한 빙수 집에서 빙수를 먹고 있다. [사진=X 갈무리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대만의 한 빙수 집에서 빙수를 먹고 있다. [사진=X 갈무리 ]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7.43%(6만4500원) 하락한 3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는 지난 2일 젠슨 황 CEO의 방한 기대감에 힘입어 장중 사상 최고가인 43만80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급락했다.

LG헬로비전(-13.56%), LG(-7.21%), LG씨엔에스(-6.85%), LG이노텍(-6.31%) 등 LG그룹 계열사들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황 CEO의 프로야구 시구 소식과 로보틱스 협력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던 두산그룹주 역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특히 황 CEO가 최근 한국 기자들과 만나 가장 관심 있는 분야로 로보틱스를 언급하면서 지난 2일 주가가 17만원까지 치솟았던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5.28% 내린 15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와의 협력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던 네이버도 4.63% 하락했으며, 엔씨소프트 역시 14.35% 급락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대만의 한 빙수 집에서 빙수를 먹고 있다. [사진=X 갈무리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

그럼에도 개인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여전했다. 6월 들어 개인투자자는 LG전자를 2조2192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삼성전자(5조5161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이 밖에도 네이버(8246억원), LG이노텍(7081억원), SK텔레콤(2998억원) 등을 대거 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젠슨 황 CEO와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의 만남 이후 삼성, SK, 현대차그룹 관련 주가가 크게 상승했던 사례가 재현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외국인은 LG전자를 1조8361억원어치 순매도한 데 이어 네이버(1조265억원), LG이노텍(5514억원), SK텔레콤(4402억원) 등도 대거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집중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대만의 한 빙수 집에서 빙수를 먹고 있다. [사진=X 갈무리 ]
왼쪽부터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일 대만 타이베이 모처에서 따로 만나 회동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공식 인스타그램]

황 CEO는 오는 5일 방한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잇달아 회동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AI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로보틱스, 피지컬 AI 분야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황 CEO는 방한 기간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방문하고 국내 AI·로봇 업계 관계자들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의 회동도 예정돼 있어 게임과 AI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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