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소진섭 기자] 6·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났다. 충북 충주 시민들은 새로운 4년을 이끌 시장으로 40대 정치인을 선택했다.
국민의힘 이동석 후보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5만2962표(50.05%)를 얻어 5만2838표(49.94%)를 득표한 더불어민주당 맹정섭 후보를 124표 차이 신승을 거두며 충주시를 이끌게 됐다.
개표 초반 뒤지던 열세를 뒤집은 역전승이었다. 사실상 시민 절반의 선택을 받은 셈이다.

충주시장 선거는 두 가지 의미를 남긴다. 하나는 변화에 대한 기대다. 올해 40세인 이동석 당선인은 충북 역대 최연소 기초자치단체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기자 출신에 대통령실 행정관 경력이 있는 그는 ‘젊은 리더십’을 앞세워 충주시의 미래를 이야기했다.
그러나 또 다른 의미는 경고에 가깝다. 124표 차이는 압도적 지지가 아니다. 시민들이 특정 인물에게 전폭적인 권한을 위임했다기보다, 마지막 순간까지 저울질하며 선택한 결과에 가깝다 할 수 있다. 당선의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이유다.
충주시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인구 정체와 청년 유출, 지역경제 활력 저하라는 구조적 문제는 벌써 수 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동석 당선인은 상급 종합병원 유치, 반도체 부품기업 유치, 복합쇼핑몰 조성, 관광산업 육성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공약 자체보다 실현 가능성을 묻고 있다. 지금부터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보여줘야 한다.
최연소 시장이라는 수식어는 축하의 대상인 동시에 부담이다. 젊음은 장점이지만 행정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도 함께 따른다.
결국 시민들이 평가할 것은 나이가 아니라 성과다. 취임 첫날의 화려한 조명보다 임기 마지막 날의 결과가 더 중요하다.
충주시는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로운 세대를 선택했다. 시민들은 변화를 주문했고, 이동석 당선인은 그 기대를 등에 업었다.
최연소 시장이라는 기록이 지역 발전의 출발점이 될 것인지, 아니면 잠시 스쳐가는 정치적 화제에 그칠 것인지는 앞으로의 4년이 말해줄 것이다.
/충주=소진섭 기자(oyas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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