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6·3 지방선거 이후 부동산 시장이 정책 방향을 주시하는 관망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6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첫째 주(6월 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같은 0.25% 상승했다.
![6월 첫째 주 아파트 가격 변동 지수 그래프. [사진=한국부동산원]](https://image.inews24.com/v1/73a322339d953e.jpg)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올라 전주 대비 상승폭을 유지했고, 수도권은 0.14%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보합(0.00%)을 기록하며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이어졌다.
서울에서는 강북권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동대문구가 0.37%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성동구(0.35%) △강북구(0.35%) △성북구(0.34%) △중구(0.31%)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권에서는 강서구와 영등포구가 각각 0.31% 상승, △송파구(0.28%) △구로구(0.27%) △동작구(0.25%)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시장 참여자의 관망심리가 이어지면서 매수 문의가 다소 줄어든 지역도 있지만 신축·대단지·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시장의 열기가 매매시장보다 두드러졌다. 서울 전세가격은 0.29% 올라 전주(0.2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송파구가 0.50%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성동구(0.48%) △도봉구(0.47%) △성북구(0.43%) △노원구(0.41%) △광진구(0.39%)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일부 지역에서 매수 문의가 다소 줄어드는 등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신축·대단지·역세권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세시장 역시 학군지와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수요가 꾸준해 당분간 실수요 중심의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기 0.14%, 인천 0.07% 오르며 수도권 전체적으로 0.18% 올랐다. 경기에서는 화성 동탄구가 0.60% 오르며 수도권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명시(0.43%), 성남 수정구(0.42%)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지방은 0.03% 올라 전국적으로 전세가격은 0.11%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지방선거 이후 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부동산 정책 방향이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서울 핵심지와 실수요 지역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반도체 산업 경기 회복 기대와 광역교통망 확충 영향으로 동탄을 중심으로 한 경기 남부 지역의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서울에서는 매물이 감소한 가운데 매도 호가가 높아졌지만 정책 불확실성으로 거래는 다소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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