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솔직히 밤새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하지만 결국 대구 시민들께서 현명한 선택을 해주셨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의 선거대책기구인 '다섬김 캠프'에서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하중환 대구시의원 당선인은 4일 아이뉴스 24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개표 상황을 돌아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 당선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달성군 제1선거구 대구시의원 재선에 성공했지만, 자신의 당선보다 추경호 후보의 대구시장 승리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출구조사 결과가 0.8%포인트 차이 초박빙으로 나오면서 솔직히 캠프 분위기가 긴장감으로 가득했다"며 "개표 초반에는 김부겸 후보가 앞서 나가면서 걱정도 컸지만 본투표함이 열리면서 시민들의 민심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출구조사보다 훨씬 큰 격차가 벌어지면서 대구 시민들께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준비된 후보를 선택했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평가했다.
하 당선인은 이번 선거 결과를 단순한 국민의힘 승리로 해석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선거는 대구경제를 살려달라는 시민들의 절박한 명령"이라며 "추경호 당선인은 경제부총리와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경제 전문가다. 시민들은 정치적 구호보다 실질적으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능력을 선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선거 과정에서 보수층 결집 현상이 막판 승부를 갈랐다고 진단했다.
하 당선인은 "선거 초반만 해도 보수 진영 내부의 실망감과 분열이 적지 않았다"며 "하지만 선거가 다가올수록 '대구만큼은 지켜야 한다', '보수의 마지막 불씨를 살려야 한다'는 위기감이 강하게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대구가 대한민국 보수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한 선거였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서 캠프 대변인단의 역할도 높이 평가했다.
하 당선인은 "선거기간 내내 대변인단이 하루에도 수차례 논평과 메시지를 내며 추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며 "특히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하면서도 정책 중심 선거를 이끌어낸 대변인단의 헌신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무더위 속에서도 거리와 시장, 골목골목을 누빈 운동원들과 자원봉사자, 당원들의 헌신 없이는 불가능했던 승리"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재선에 성공한 소감을 묻자 하 당선인은 자신의 이야기보다 다시 추 당선인을 언급했다.
그는 "저 개인적으로는 시민들께서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주신 데 대해 감사할 뿐"이라며 "하지만 이번 선거의 진정한 의미는 추경호 시장 체제를 통해 대구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구시와 시의회가 원팀이 돼 TK신공항, 미래산업 육성, 청년 일자리 창출, 민생경제 회복이라는 과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하 당선인은 다시 한번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번 승리는 국민의힘의 승리가 아니라 대구 시민들의 승리입니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시민들이 보내주신 기대와 명령을 잊지 않고 추경호 시장과 함께 대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밤새 가슴을 졸였던 선거의 긴장은 끝났지만, 하중환 수석대변인이 말한 것처럼 이제 대구는 또 다른 시작점에 서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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